신은경, 논란에 반격 “모든 것 증거 있다”…“법정에서 시비 가릴 터”
신은경, 논란에 반격 “모든 것 증거 있다”…“법정에서 시비 가릴 터”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5-12-14 10:50
  • 승인 2015.12.14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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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측 “인터뷰 내용 어이없어”…“대중에게 ‘죄송하다’ 사죄해야”

▲ 배우 신은경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전 소속사 대표 및 전 남자 친구와 민·형사 소송에 휩싸여 논란의 도마에 오르고, 전 시어머니의 인터뷰까지 공개돼 '거짓 모성애'로 대중의 비난을 받는 배우 신은경(42)이 억울하다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일부 기자들을 만나고,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터뷰에 응했다. '당사자가 왜 입을 열지 않느냐'는 눈총에 드라마 촬영을 끝낸 신은경이 뒤늦게 포문을 연 것. 하지만 신은경의 전 시어머니, 전 남편의 친구, 전 백화점 직원, 전 소속사 대표 등이 거의 한 목소리로 신은경의 감춰진 과거를 폭로하며 힐난해 신은경은 점점 미궁 속에 빠져들고 있다.

 

먼저 신은경은 최근 불거진 채무와 아들 양육 소홀 논란 등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신은경은 전 남편 빚을 아직 갚고 있으며, 장애가 있는 아들 양육비 등을 지원해 왔다고 주장했다. 

2003년 당시 소속사 대표인 김모씨와 결혼했다가 4년 만에 갈라선 신은경은 제가 지금까지 수억 원을 갚았는데도 채무가 아직 남아 있다. 사장님(전 남편) 채무였다고 말했다.
 
신은경은 과거 드라마 출연료로 먼저 받았다가 돌려주지 못한 수억 원을 계속 갚아왔음에도 2억 원이 남았다고 설명하면서 별거 후에야 (문제의) 드라마 계약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신은경은 모든 것은 분명하게 증거로 다 나와 있다. 문제가 되는 드라마 출연계약서는 전 남편이 대신 작성했고 출연료는 내가 직접 받은 적이 없다. 전 남편의 빚이 많지 않다고 하는데 수억 원이 적은 돈이면 대체 얼마가 많은 것이냐. 저한테는 엄청나게 큰 돈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분(전 남편)이 그 돈으로 무엇을 했는지 알지만, 아이 아빠이기에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 남편 고향 친구는 신은경이 갚은 돈이 없다면서 내가 5억여 원을 갚았다고 반박했다. 신은경 전 시어머니도 전 며느리의 말도 안 되는 인터뷰가 내 아들을 완전 사기꾼으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전 남편 최측근은 신은경에게 대중에게 죄송하다고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얼마 전 아들과 놀이동산도 놀러가
 
또한 신은경은 뇌수종에 거인증을 앓는 아들을 8년 동안 2번밖에 찾지 않는 등 나 몰라라했다는 전 시어머니 주장에 전 시댁 측에 아들을 위한 양육비 등을 전달했고 아들을 만나왔다고 맞섰다.
 
전 시어머니가 신은경이 장애인 아들 키우느라 힘들다고 말을 할 때는 치가 떨린다강아지도 새끼 낳으면 예쁘다고 핥아준다. 그런데 신은경은 8년 동안 두 번 만났다고 주장했다.
 
신은경은 “(전 시어머니 주장대로) 8년간 2번 봤다면 아들이 어떻게 저를 그렇게 알아보겠느냐면서 여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에 놀이동산에도 아들과 함께 놀러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아이 친할머니를) 충분히 이해는 한다. 혼자 키우시면서 많이 섭섭하셨을 것이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또한 지속적으로 일정액을 지급한 것은 아니지만 친정엄마가 (외손자를) 데리러 갈 때마다 양육비를 봉투에 담아 갔고 아이 유모 월급 외에 병원비 등 여러 비용을 드렸다고 말했다.
 
반면 전 시어머니는 지난 5년 동안 1천 원도 (받은 게) 없었다면서 내가 가진 귀걸이를 팔아서 (손자 수술에) 80만 원을 보탰다고 반박했다.
 
신은경은 현재 나는 겉으로 드러나 있는 부분보다 힘들고, 남아있는 상처,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많다. 최근 시댁 식구들은 많이 힘든 상황이었고, 나를 보면서 저 아이는 아이를 여기에 놓고 혼자 행복하냐고 생각하셨을 것이다. 자세한 내막을 모르면 충분히 그렇게 말할 수 있다그러한 오해들을 풀기 위해 그 분들을 접촉하고 대화하고 뵙고 그러면 좋은데 아직 내 마음은 아무 감정 없이 뵙기가 조금 힘들다고 털어놨다.
 
아이를 데리고 오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신은경은 아이를 데리고 이혼한 후 첫 해부터 시어머니께서 아이 보러 오시기도 하고 수시로 아이를 보내라고도 하셨다. 지금도 내가 아이를 데리고 있으면 그분들과 대면하고 접촉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너무 힘들다. 내가 내 욕심 때문에 그 분들에게 오시지 마라. 밖에서 봐라이럴 수는 없지 않나. 하지만 그 분들과 아무렇지 않게 대면하기에는 상처가 많이 남아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신은경은 남동생의 아내가 소장하고 있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지난 2013411일 신은경이 남동생 내외와 친척들, 그리고 아들과 함께 놀이동산에 방문했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돈에 대한 문제는 돈으로 해결하고 갚아드리면 되고, 법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하면 책임을 지는 것은 얼마든지 괜찮다. 나를 비난하는 등의 부분들도 다 괜찮은데 아이와 관련된 것은 괜찮을 수가 없다이런 것(사진)까지 보이면서 사실이라고 말씀을 드려야 하는 이 상황이 너무 마음 아프다. 답답하고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신은경은 과거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발언한 것에 대해선 그 방송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아이를 키우느라 힘든 적이 있었다고 한 적도 없다. 아이가 아프고 그 쪽 집에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아이의 존재가 지금 제가 견딜 수 있는 힘이 된다는 이야기들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은경이 이와 같은 발언을 하는 가운데 신은경을 곤란하게 만드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발언을 한 사람은 신은경 아들(이하 아이)의 활동보조사로, 최근 5년간 친할머니나 보호자가 없을 경우 아이를 돌보는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관련해 보통 아이 아버지나 할머니가 아침마다 아이를 스쿨버스에 태운다. 나는 보통 하교를 돕는다. 가끔씩 집에서 아이 공부를 가르쳐줄 때도 있고 교육시설에 데려가는 일도 한다고 설명한 뒤,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이후 쭉 아이를 돌봐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교나 시설로 신은경의 친정어머니나 신은경이 찾아왔던 것을 본 적이 없다. 아이는 밖에 나갈 때 나 아니면 보호자가 동행해야만 하는 아이다. 그래서 아이 곁을 늘 지키는데 5년 동안 아이를 키우는 친할머니, 아버지 이외에 아이를 보러온 사람은 없다고 말해 전 시어머니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1억 의상, 협찬 받은 것
 
신은경은 ‘1억 외상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드라마 의상협찬으로 벌어진 일이었다는 것.
 
그는 “2010욕망의 불꽃' 촬영으로 의상 협찬에 어려움을 겪은 뒤 생긴 일이라며 여러가지 논란이 많다보니 의상 협찬이 수월치가 않았고 스타일리스트도 정말 열심히 뛰어줬는데, 내가 직접 나서야겠다 싶어 백화점에서 (1억원) 의상을 먼저 받았다. 하지만 다음 드라마가 무산되면서 매장에 의상을 다 전달해드린 뒤 4,000만 원을 변상해드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를 본 백화점 명품의류 매장 전 직원 A씨는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A씨는 월급을 받는 매장 직원이었던 자신이 드라마 대본을 보고 연예인 의상 협찬에 대한 일을 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옷 구매 당시 신은경은 영화 두 여자에서 산부인과 의사 역으로 촬영 중이었다.
 
신은경이 자필로 작성한 사실확인서에 따르면 신은경이 A씨가 일하는 해당 매장에서 20102~411300만 원 상당의 옷을 돈을 지불하지 않고 가져갔다.
 
A씨는 해당 확인서를 공증까지 받았으나, 3800만 원 상당의 옷을 회수한 것을 포함, 201210월 신은경의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에서 4000만 원을 변제받은 것까지 총 7800만 원 정도의 채무만 해결된 상태다.
 
여전히 3500만 원가량의 채무가 남아있으며, A씨는 20115월 은행대출을 받아 회사에 피해를 보상하고 회사를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은경은 어차피 그 드라마 출연 계약 시 나올 돈으로 결제를 하면 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분이 괜찮다고 말하며 대신에 앞으로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격려까지 해줬다면서 정반대의 이야기를 내세워 의문을 자아냈다.
 
이에 A씨는 예전에 동생 집에 옷을 가지러 간 날, 아픈 아이 얘기를 하며 울길래 힘내라고 한 적은 있다. 채무가 괜찮다고 한 적은 없다. 그게 말이 되냐고 반문하며 한동안 헛웃음만 지었다.
 
신은경은 전 소속사 대표와의 법적 소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은경은 언니(전 소속사 대표)의 주장과 다른 부분들이 있다. 3년반 만에 정산을 시도했지만 언니는 본인이 받을 돈이 있다고 했고, 나는 오히려 내가 받아야 할 돈이 그 금액보다 더 많다고 했다다만 이 부분은 우리가 시시비비를 가릴 수 없기 때문에 법으로 밝혀 나가면서 사실관계를 알려드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전 소속사 대표가 영수증과 함께 공개한 억대 호화여행에 대해서는 전 소속사 대표님의 오랜 거래처인 여행사의 도움이 있었다. 2013년 가을에 두 작품을 한꺼번에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었는데 대표님이 좋은 작품이니까 열심히 한 후 휴가 다녀와라고 제안을 했다. 가고 싶은 장소와 호텔 등을 얘기해달라고 해서 일행들의 것까지 말씀드렸다내가 여행을 갔던 부분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얼마의 여행이 됐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 후회스럽다고 자성했다.
 
신은경의 발언이 진실인지 아닌지에 대해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되지만 신은경을 옹호하는 사람들보다는 반박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신은경은 법을 통해서 사실을 밝히겠다고 벼르는 모양새지만 해명을 하면 할수록 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도덕적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진화하기 위해 노력할수록 의혹만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운데 신은경이 최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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