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롤디스 채프먼 ‘가정 폭력 사고’, LA 다저스 트레이드에 빨간불
아롤디스 채프먼 ‘가정 폭력 사고’, LA 다저스 트레이드에 빨간불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12-11 17:44
  • 승인 2015.12.11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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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구단 간의 입장 차이가 아닌 가정 폭력 사고로 인해 좌완 아롤디스 채프먼가 트레이드 불발 위기에 처했다.  

야후스포츠는 지난 8(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경찰의 보고서를 입수해 채프먼이 지난 1030일 밤 여자친구와 다툼을 벌이고 차고 안에서 권총을 난사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해당 매체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 사건이 밝혀진 이후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 두 팀이 유망주 두 명에 채프먼을 받기로 합의했던 트레이드 논의를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FOX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어떤 팀도 이제 채프먼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기 어려워졌다며 트레이드가 무산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은 다저스 구단이 이 문제에 대한 상담을 받았다며 트레이드 논의 중단 사실을 전했다.
 
야후스포츠는 공개된 경찰 보고서를 통해 채프먼은 마이에미 인근 데이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동거한지 3년 된 여자친구와 다툼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다툼은 여자친구가 채프먼의 휴대전화에서 그녀가 싫어하는뭔가를 발견하면서 시작됐고 둘은 집안에 있는 개인 극장 안에서 다툼을 벌이는 도중 여자친구는 집 밖으로 도망가 경찰을 불렀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채프먼은 차고로 가 흥분을 못 이기고 권총 8발을 발사했고 7발은 차고 벽에 한 발은 창문 밖으로 나갔지만 다친 이는 없었다고 전해졌다.
 
채프먼의 여자친구는 자신이 목을 졸렸다고 주장했다. 반면 채프먼은 손가락으로 어깨를 찔렀다고 주장했다. 채프먼의 운전기사는 채프먼의 여자친구가 먼저 달려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채프먼의 여자친구 목에서 어떤 상처나 조른 흔적도 찾지 못했고 지방 검사와 논의한 이후 당사자들의 진술이 상충되고 목격자들도 비협조적이며 다친 이들이 없다고 판단해 구속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결론 내렸다.
 
채프먼은 법적인 처벌은 피했지만 직장에서는 징계를 받을지도 모른다.
 
야후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올해 처음 도입한 가정 폭력 방지 규정에 따라 채프먼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가정 폭력이 밝혀진 선수는 커미셔너가 직접 벌금이나 출전 정지 등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
 
한편 두 사람은 최근 갈라서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프먼 여자에게 4개월 된 딸이 있지만 채프먼 사이에서 낳은 아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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