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자진출두…남대문경찰서 연행
한상균, 자진출두…남대문경찰서 연행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5-12-10 14:30
  • 승인 2015.12.10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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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장휘경 기자] 10일 민주노총의 한상균 위원장이 서울 종로 조계사 은신 24일 만에 관음전을 나와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한 위원장은 조계사 경내를 벗어나자마자 경찰에 체포돼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송됐다. 

앞서 민주노총은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벌인 긴급회의를 통해 위원장의 자진출두를 결정하고 이날 오전 9시에 실행에 옮겼다.
 
그동안 김수남 검찰총장은 집회시위 현장에서 폭력을 행사하거나 이를 선동하고 비호하는 세력은 철저히 수사해 불법의 악순환을 끊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해왔다.
 
한편 오전 10시 관음전에 들어간 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스님과 20여 분간 이야기를 나눈 한 위원장은 도법스님과 손을 잡고 관음전을 나서 대웅전에 들러 삼배를 올렸다.
 
이어 한 위원장은 자승 총무원장을 만나 신변을 보호해줘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사과의 뜻을 전하고 노동 개혁 반대 과정에서 민주노총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생명평화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정에서 광기어린 공안 탄압의 불법적 실체를 낱낱이 밝힐 것이라면서 노동관련 법안은 대국민 사기극이다.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한 위원장의 체포영장에 적힌 불법시위 혐의와 그동안 접수된 각종 고소고발건과 관련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지난달 14일 열린 ‘1차 민중총궐기대회에서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한 위원장에 대해 형법상 소요죄 적용을 검토해 왔다고 밝혔다.
 
hwikj@ilyoseoul.co.kr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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