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전 여자 친구 폭행과 임신, 유산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친자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를 받게 됐다. 전 여자 친구 A씨 역시 함께 받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단독 정현경 판사는 최근 김현중과 A씨에게 함께 유전자 검사를 받으라고 명령했다.
이번 검사는 지난 9월 24일 A씨가 “친자를 확인해 달라”며 김현중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A씨 측은 재판과정에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A씨 측 변호인은 “이달 안에 서울대병원에서 유전자 검사가 이뤄질 것이다. 이는 법원에서 신뢰가 담보된 국가 기관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으라고 명령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현중 측은 앞서 법률대리인을 통해 “친자가 확인된다면 아이 아빠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다. 본인도 친권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김현중이 지난 5월 입대해 현재 경기 파주 30사단에서 군 복무 중이여서 만약 이번 유전자 검사에 응하지 못할 경우 법원을 김현중엑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한편 A씨는 지난 4월 김현중을 상대로 16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에 법원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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