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이동국, 3번째 재계약 체결
전북 현대 이동국, 3번째 재계약 체결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12-09 15:23
  • 승인 2015.12.09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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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프로 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서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상을 받은 이동국이 소속 팀 전북과의 계약을 2년 연장해 2017년까지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동국은 지난 8일 소속팀 전북과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이에 전북 구단은 “2009년 입단한 이동국이 이번 재계약으로 2017년까지 9년간 전북과 함께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전북 유니폼을 입기 시작한 후로 2017년까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앞서 이동국은 재계약 전인 지난 1일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아직 재계약하지 못한 것이) 내가 못했기 때문인 것도 같다. 전지훈련을 나는 호텔 밖에서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구단에 자유계약 선수를 잡아달라고 요청한 지가 한참 지났다. (이동국에게) 차라리 포항 스틸러스에서 1년 백의종군하겠다고 선언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동국과 전북의 합의가 늦어진 것은 계약 기간때문이었다. 전북은 '1+1'을 주장했고 이동국의 가치는 인정하지만 나이가 문제로 1년을 해본 뒤 그 이후를 이야기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동국은 2년을 고집했다. 그는 몸 상태에 대해서는 자신 있었다. 결국 전북은 이동국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2년을 함께 가더라도 충분히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고 믿음도 보였다. 그의 연봉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K리그 225경기에 출전해 116-37도움을 기록했다.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에 4차례의 우승(2009·2011·2014·2015)을 안겼다.
 
이동국은 올 시즌에도 13-5도움을 올리며 팀의 2연패에 힘을 실었고 K리그 클래식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누렸다.
 
그는 K리그의 기록 제조기. 그는 K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득점(180)과 최다 공격포인트(246)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전북 구단은 이동국의 존재가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동국은 전북은 내게 제2의 고향이다. 나를 믿어주신 최강희 감독님과 전북 구단에 감사드린다. K리그 클래식 3연패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정상에도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팬들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철근 전북 현대 단장은 이동국은 전북을 대표하고,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공격수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팬들에게 대하는 모습과 마음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멋진 활약으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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