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비정한 엄마’ㆍ‘호화해외여행’ 폭로 파문…이미지 추락 발 동동
신은경, ‘비정한 엄마’ㆍ‘호화해외여행’ 폭로 파문…이미지 추락 발 동동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5-12-07 11:28
  • 승인 2015.12.07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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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 경비로만 1억 원 썼다"

▲ 배우 신은경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지난 3일 막을 내린 SBS 수목드라마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에서 비정한 엄마로 대중의 입에 오르내렸던 배우 신은경이 현실에서도 같은 이미지로 각인되며 대중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신은경은 최근 전 소속사와 공방 중인 가운데 전 시어머니를 통해 장애 아들을 방치했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사면초가에 몰렸다.  

 
신은경이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키우고 있는 전 시어머니가 신은경이 8년 동안 딱 2번 아들을 만나러 왔었다는 사실을 폭로해 신은경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이 가해졌다.
 
신은경 전 시어머니에 따르면 신은경의 아들 명준이는 올해 12세지만 현재 초등학교 1학년 이하의 지적수준을 갖고 있으며 뇌수종에 거인증까지 앓고 있어 1급 장애아로 판정받아 투병 중이다.
 
4살 때인 2007년에 신은경 부부가 이혼한 이후 엄마, 아빠와 헤어져 할머니 손에 자란 명준이는 아직까지도 사람들과의 소통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그동안 음주운전, 전 남편과의 소송과 이혼, 아픈 아들, 양악수술 등 적지 않은 논란이 따라다녔지만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던 신은경은 최근 배우인생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2012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나와 아들의 병을 고백하며 절절한 모성애를 폭발했는데 실제로는 아픈 아들을 버려둔 비정한 엄마임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아이가 나를 지켜줬다
 
당시 신은경은 아이가 두 살 때 병을 알게 되었다. 나이는 9세이지만 지능은 3세다아들이 뇌수종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남편 사업도 안 좋아서 주체할 수 없이 힘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뇌수종이란 뇌 안에 물이 불어나서 뇌가 자랄 공간이 부족해지고 발달이 늦어지는 병인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따라잡기 교육을 하면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나를 지켜줬다. 오히려 상황이 힘들지 않았다면 인생을 포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 때문에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다어느 날 문득문득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한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신은경은 부모가 너무 하자가 많고 모자란데 자식의 원망을 듣지 않으며 살고 있다면서 앞으로 자랑스런 엄마 아빠가 될 거다. 나도 꼭 잘될 거다고 굳게 다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신은경의 전 시어머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방송을 보고 화가 많이 났다은경이는 이혼 후 명준이를 두 번밖에 만나러 오지 않아 복지교사가 엄마인 줄 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매체에 “7~8년 전 외할머니가 보고 싶어한다며 강릉에 12일 동안 데려갔다 오고 또 2~3년 전에 제가 외할머니한테 전화해서 애가 열이 펄펄 나고 아프다. 애는 보고 살아야 하는 게 아니냐고 그랬더니 데려갔다가 3~4시간 후에 다시 데리고 오더라고 밝혔다.
 
그리고는 은경이 전화번호를 모른다. 외할머니 번호는 아는데, 3년 전부터는 연락이 잘 안 된다은경이 남동생은 좀 인간적이고 좋은 사람이다. 가끔 전화해서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받아주곤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지담 엔터테인먼트는 신은경이 소속사를 옮긴 지 얼마 안 돼 개인사를 잘 알지 못한다. 신은경이 바빠 연락이 어려운 상황이라 추후 관련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 같다. 배우 개인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이 외에 어떠한 말도 언급하는 것이 솔직히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신은경은 힐링캠프, 좋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그날, 돈을 받고 양악수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양악수술은 죽을 수 있는 수술이다. 목숨을 걸고 하는 수술인데 도대체 얼마를 받았다는 거냐고 말했다.
 
그는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저에게는 그때가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절박한 심경으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서 (양악수술을) 했다. 지푸라기가 끊어져도 괜찮으니까 잡아보려고 했던 것이었다. 양악은 절대 예뻐지기 위한 수술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술 사실이 공개되고 제가 소문에 대응을 하지 않으니까 돈을 받고 수술한 것이 됐다부기만 빠지는 데 3개월이 걸리는 대수술이었다. 병원에서는 단지 공백기 동안 스킨케어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것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신은경은 양악수술을 한 후 누군가가 내 코와 입을 막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다시 하라고 하면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로 안 한다이 얘기조차도 미화가 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까 봐 걱정된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전 소속사와 소송 중
 
한편 현재 신은경은 전 소속사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신은경의 전 소속사인 런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신은경이 대표가 출연료를 떼먹었다는 루머를 퍼뜨려 명예와 신용을 훼손당했다며 지난달 23일 형사고소했다. 이어 다음날에는 24000여만 원의 정산금을 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이를 언론에 알렸다.
 
이에 신은경과 그의 현 소속사인 지담 엔터테인먼트는 소속사를 옮긴 후 런 엔터테인먼트 측에 정산금을 요구하자 난데없는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며 곧바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방 검찰청에 맞고소했다.
 
그러자 런 엔터테인먼트는 다시 신은경의 호화 해외여행을 폭로했다. 런 엔터테인먼트는 신은경이 회사 채무가 3억 원 이상 있는 상태임에도 여러 차례 초호화 해외여행을 다녀왔다“7억 원 이상의 국세와 수천만 원의 건강보험료를 미납한 와중에 20125월 하와이 여행 3000만 원, 같은해 7월 싱가폴 여행 2500만 원, 20133월 런던 5300만 원, 20134월 하와이 4500만 원, 201312월 하와이 1억 원 등의 회삿돈을 썼다고 여행 경비 영수증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수증에는 1회 여행 총액 1억 원에 달하는 소비 내역이 담겨 있어, 평소 신은경을 어려운 형편에 빚을 갚아나가는 배우로 여겼던 팬들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런 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보도자료에서 이 소송을 시작한 진정한 목적과 이유는 정산과 명예회복이 아니다돈보다도, ‘전 남편 빚을 끌어안고 아이를 홀로 기르는 어머니라는 방송 이미지와 전혀 걸맞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고 거대 드라마 제작사의 그늘 아래 숨어 진실을 은폐하고 회피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지담 엔터테인먼트는 배우로서 신은경은 많은 빚을 갚으면서도 열심히 살아왔다. 무언가를 감추고 싶은 생각도 없고, 감출 것도 없다전 소속사인 런 엔터테인먼트의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와중에 신은경 남자친구는 신은경 때문에 사업적 손실을 입었다며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며칠 새 신은경은 소송의 아이콘이 됐다.
 
hwikj@ilyoseoul.co.kr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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