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우리나라를 포함한 상당수 국가에서 불법으로 규정한 마약류 대마초 흡입을 캐나다에서 합법화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어느 여성 1명이 캐나다 벤쿠버의 한 건물 안에 놓여 있는 자판기에서 무엇인가를 구입한다. 투명 비닐 백 속에 든 물체는 언뜻 보기에 풀들로 보이지만 바로 의료용 대마초다.
캐나다가 주요 7개국 중 최초로 대마초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데이비드 존스턴 캐나다 총독은 ‘여가용’ 대마초 사용 합법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마초 합법화는 2013년에 쥐스탱 트뤼도 신임 총리가 “대마초를 양성화해 불법조직으로의 자금 유입과 대마초 중독을 막겠다”는 취지 하에 내세웠던 공약이다.
이는 대마초를 쉽게 접하는 시민들이 범법자가 되는 걸 방지한다는 뜻도 내포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캐나다 국민 18%가 대마초를 흡입한 적이 있다.
추진하는 이유에는 세수 증대 효과를 비롯해 대마초를 규제, 관리하는 사회적 비용, 또 대마초가 제약업계의 신약물질로 떠오르는 점 등도 감안됐다고 캐나다 정부는 전했다.
캐나다의 대마초 합법화 선언은 미국의 콜로라도·워싱턴·알래스카·오리건 주에 이은 것인 만큼 다른 국가들에게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hwikj@ilyoseoul.co.kr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