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들, 합병 비공개 정보 주식 거래 의혹
삼성 임원들, 합병 비공개 정보 주식 거래 의혹
  • 박시은 기자
  • 입력 2015-12-04 18:00
  • 승인 2015.12.0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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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박시은 기자] 삼성 계열사 고위 임원들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이 같은 혐의가 있는 삼성 고위급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대상은 삼성그룹의 계열사 사장을 일부 포함한 임원 9명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들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발표를 앞둔 지난 4월에서부터 5월 사이, 내부의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제일모직 주식을 사들였을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거래소에서 통보를 합병 공시 뒤에 받았다"며 "심리를 해서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보낸 건으로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일모직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5월 중순까지 13만~15만 원대를 오르내렸다. 이후 5월 22일 16만3500원까지 오른 뒤 합병을 공시한 5월 26일에는 가격제한폭 가까이 폭등한 18만8000원에 마감했다.

seun897@ilyoseoul.co.kr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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