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선수 3명과 계약을 맺어 2016시즌을 이끌 3인방이 확정돼 전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KIA는 지난 2일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29)와 총액 170만 달러, 지크 스프루일(27)과도 총액 70만 달러, 이미 재계약한 외국인 타자 브렛 필 등을 포함한 외국인 선수 3명과의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필은 외국인 타자로 지난 2시즌 동안 필은 143경기에 출전해 ‘22홈런 101타점, 타율 0.325’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는 KIA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인 끝에 총액 90만 달러를 받고 내년 시즌에도 계속 함께 하기로 했다.
노에시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지난 시즌까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로써 공을 투구했던 투수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에 걸쳐 107경기에 출전해 통산 기록 12승 31패, 평균자책점 5.31이며 9시즌에 걸쳐서 써낸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35승 28패, 평균자책점 3.71이다.
노에스는 이번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10경기에 등판해 4패 평균자책점 6.89를 기록했다.
KIA 관계자는 노에시에 대해 “직구 최고 구속 155㎞의 빠른 공이 그의 강점이고 체인지업과 커브의 제구력에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미국 출신인 스프루일은 2시즌의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 12경기 출전해 통산 1승 3패, 평균자책점 4.24의 기록과 8시즌의 마이너리그 191경기 출전, 통산 52승 60패, 평균자책점 3.86 등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그는 이번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 팀인 포터킷 레드삭스 소속으로 35경기에 등판해서 5승 10패, 평균자책점 3.96를 기록했다.
특히 스프루일은 한국 야구 팬들에게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전에서 미국 대표팀 선수로 한국과 상대해 낯이 익다.
KIA 관계자는 스프루일에 대해 “큰 키에서 내리꽂는 구속 150㎞ 초중반대 빠른 공을 위주로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섞어 구사한다”고 설명한 후 “투구 밸런스가 좋다”고 평가했다.
한편 KIA는 외국인 투수 2명 교체와 양현종, 윤석민, 임준혁 등 국내투수진이 가세함으로써 강력한 선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가을야구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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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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