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송승환 기자] 김수남(56·사법연수원16기) 신임 검찰총장이 2일 2년 임기를 시작한다.
대검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 4층 대강당에서 김 신임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 내정자는 대구 출신으로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 판사로 3년을 근무한 뒤 검사로 전직했다.
광주지검 공안부장, 대검찰청 중수3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 검찰과 법무부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대검 중수3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하며 특수수사를 지휘했다. 광주지검 공안부장으로 공안수사도 경험해 특수·공안 수사에 모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삼성그룹 비자금 특별수사·감찰본부 차장을 역임했다. 2013년 수원지검장 재직 당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을 지휘하면서 수사 성과를 인정받아 검찰 내에서 ‘넘버2’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다.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에는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수사를 별다른 잡음없이 처리했다는 평이다. 법무부 정책홍보관리관도 지내 대언론 관계도 매끄럽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월 대검찰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 신임 총장은 지난 10월 28일 열린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김경수(55·17기) 대구고검장, 김희관(52·17기) 광주고검장, 박성재(52·17기)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됐다.
청와대는 이들 가운데 김 신임 총장을 낙점했다.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달 23일 김 당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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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 기자 songwi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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