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손승락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오후 “프리에이전트(FA) 손승락과 4년 총액 60억 원(계약금 32억 원, 연봉 7억 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롯데는 마무리 부재로 고생을 한 올 시즌 도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마무리 투수를 영입하라는 직접적인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FA 윤길현을 영입해 보험용 카드를 준비했고 이어 손승락까지 잡으며 전력 보강의 정점을 찍었다.

 

손승락은 계약 체결 후 롯데 구단을 통해 “마무리 투수로 성장하여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한결같은 히어로즈 팬들의 함성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고 넥센 구단과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또 그는 “롯데 구단과 롯데 팬들이 제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부담감도 있지만 제 자신이 목표하는 바와 일치한다”며 “제 가치를 인정해주신 롯데에 감사드리며 새로운 야구 인생과 롯데의 우승을 위해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손승락은 지난 2005년 현대 입단 이후 올 시즌까지 통산 382경기에 나서 177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는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으며 특히 2010시즌, 2013시즌 및 2014시즌 총 3회 KBO 세이브상을 수상해 현역 KBO 리그 선수 중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어 롯데의 최대 숙제인 마무리의 부재를 채워 줄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롯데는 “마무리 투수로서 많은 경험을 가진 손승락이 앞서 영입한 윤길현과 함께 내년 시즌 불펜진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