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차남 김현철, 총선 때 야당이나 무소속 출마 예상
YS 차남 김현철, 총선 때 야당이나 무소속 출마 예상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5-11-28 18:01
  • 승인 2015.11.28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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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정치권 사이에서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솔솔 퍼지고 있다. 

정계의 분석에 따르면 현철씨의 성향이 현 집권세력에 대해 대단히 비판적이기 때문에 총선 때 야당 공천 신청 또는 무소속 출마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7일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위원장은 지난 6~7월께 현철씨가 내년 총선 때 새정연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현철씨가 뜻만 통한다면 야당 출마를 고려해볼 수도 있다고 말했었다"면서 "현철씨를 포함해 3당 합당 이전 민주개혁세력을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철씨의 새정연 합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박근혜 정부와 1대1로 대적할 진용을 짜는 차원에서라도 상도동계 세력과의 결합을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은 현철씨가 새누리당과 사이가 안 좋은 점을 감안해 부산 또는 경남 거제에서 새정연 또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철씨는 2008년 정계에 복귀할 당시 한나라당 산하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으로 임명됐었으나 2012년 총선 공천 시 탈락했다. 

또한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는 새정연 후보로 서울 동작을에 나오는 것을 타진하기도 했으나 실패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현철씨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등 여권이 주력한 현안들을 여러 경로로 비판하며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현철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애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하고는 "며칠 사이에 마치 다른 세상이 돼버린 것처럼 아버님에 대한 헌사(獻辭)가 가득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hwikj@ilyoseoul.co.kr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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