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대한민국 대표 영화제 중 하나인 제 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남녀주연후보들 상당수가 참석키로 해 앞서 열린 대종상 시상식과 극명한 대비를 이룰 것으로 보여 후유증이 예상된다.
제 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26일 오후 8시 45분부터 서울시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배우 김혜수와 유준상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각 수상후보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번 청룡영화상에는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송강호, 유아인(이상 사도)을 비롯해 이정재(암살), 황정민(베테랑)이 참석한다.
또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김혜수(차이나타운), 이정현(성실한 나라의 엘리스), 한효주(뷰티 인사이드)가 참석키로 했다.
다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는 정재영(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은 해외 영화제 참석차 불가피하게 참석을 못하게 됐고 여우주연상 후보인 전지현(암살)과 전도연(무뢰한)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한다.
하지만 이번 청룡영화상에는 불가피한 사정을 제외하고 대부분 영화인들이 참석키로 해 지난 19일 텅 빈 좌석으로 시상식을 치러야 했던 대종상과 큰 차이를 보이게 됐다.
특히 올해 대종상은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후보 9명이 모두 불참하는 등 사실상 보이콧 해 대한민국 대표 영화상의 입지가 크게 추락하는 흑역사를 썼다.
반면 청룡영화제는 배우들이 대거 참석하기로 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보여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올해 대종상과 청룡이 명확한 온도차를 드러내면서 대종상의 공신력을 놓고 영화계 내부에서도 뜨거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제 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이날 오후 8시 45분부터 SBS를 통해 생중계 된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