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노사, 1차 본교섭 소득 없이 끝나
한진중공업 노사, 1차 본교섭 소득 없이 끝나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1-10-24 15:13
  • 승인 2011.10.24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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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영 기자 =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위해 1차 본교섭을 벌였던 한진중공업 노사가 별다른 소득 없이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이재용 한진중공업 대표이사와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 등 노사 대표 12명은 20일 오전 10시부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협상을 벌였다.

사측은 국회권고안 외에는 다른 어떤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노조 측은 해고기간의 근무시간 포함, 정리해고자에 대한 학자금 지원, 9개월 넘게 크레인 위에서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 면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첨예한 시각차를 보인 것은 정리해고자의 재고용 조건으로 노조 측은 해고기간을 근무시간에 포함시켜 근무 연속성을 인정하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에서는 이 경우 재고용이 아닌 복직으로 처리가 돼 지금까지 진행했던 정리해고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을 우려해 팽팽한 대립을 벌였다.

4시간가량의 1차 본교섭이 평행선을 달린 가운데 노사 양측은 21일경 2차 본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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