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C형간염 감염자 66명으로 늘어…계속 늘어날 듯
양천구 C형간염 감염자 66명으로 늘어…계속 늘어날 듯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5-11-25 23:21
  • 승인 2015.11.25 2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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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발생한 C형 간염 감염자가 6명이 추가됨으로써 모두 66명으로 늘었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다나의원' 이용자 531명을 검사한 결과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통해 확인된 감염자가 어제보다 6명이 늘어 66명이 됐다. 

원장 부인과 간호조무사에 이어 원장도 C형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감염자는 모두 이 병원에서 수액주사를 투여받았다. 

방역당국은 수액투여 처치과정에서 오염된 주사기 등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08년 5월 이후 다나의원을 이용한 환자 등은 2269명에 달한다. 이 중 검사 대상자인 수액주사를 맞은 환자는 9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24일까지 531명(23.4%)명이 검사를 마쳤으나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대상자가 1500여명에 달해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들 환자에 대한 검사를 마치려면 2주 정도는 걸릴 전망이다.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체액을 통해 옮겨지는 감염병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전파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직 효과적인 예방 백신은 없으나 합병증 발생 이전에 조기 발견할 경우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해당 의료기관의 의료법 등 관련 법령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hwikj@ilyoseoul.co.kr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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