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39·삼성라이온즈)이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아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25일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소속의 임창용을 지난 24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도박장 운영업자로부터 임창용이 마카오에서 원정도박을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전날 오후 9시경 임창용을 불러 관련 사실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프로 야구선수 임창용은 도박장에서 수천만 원대의 게임을 벌인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도박장 운영업자는 임창용의 도박 금액이 수천만 원이 아닌 수억 원대에 달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져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삼성 라이온즈 일부 선수들은 지난 10월 15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한창일 무렵 마카오에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 논란을 일으킨 바 있었다.
이에 삼성 구단 관계자는 “검찰이 구단에게 소환에 관해 통보를 하는 것도 아니어서 보도된 내용 외에는 구단이 따로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임창용은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올 시즌에도 5승 2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으로 좋은 활약을 했지만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정 도박 혐의가 드러나면서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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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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