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사할린 한인 2~3세 따뜻한 품으로 맞아
경상북도, 사할린 한인 2~3세 따뜻한 품으로 맞아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1-10-17 14:53
  • 승인 2011.10.17 14:53
  • 호수 911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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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영 기자 =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13일 오전 사할린 거주 한인 2~3세 16명을 고국으로 초청하여 가족상봉을 주선하고, 사할린 동포가족30명을 경북도청으로 초청하여 환영간담회를 가졌다.

김관용 지사, 김춘희 새살림봉사회장, 김유태 농협경북지역본부장 등은 사할린에서 고국의 품을 찾아온 동포들을 따뜻하게 환영했다.

간담회 내내 사할린 동포들은 가족과 함께 경상북도의 배려에 진심으로 기뻐하며 가족상봉을 적극 추진해 준 김 지사에게 감사의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김 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도 아픈 역사로 고통을 감내해 온 사할린 동포를 위한 보상과 위로가 부족한 현실이 가슴 아프며, 사할린 동포를 위한 현실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동포들을 위로했다.

이번, 경상북도 방문은 사할린에 남아있는 자녀들로 가족이산의 아픔을 겪고 있는 대창양로원(고령군) 영주귀국 한인들을 위하여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사할린 한인 가족방문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경상북도는 2010부터 영주귀국 한인을 위한 사할린 방문사업과 사할린 현지가족 고국방문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7월, 영주귀국 한인 15명이 사할린을 방문해 한달 동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바 있으며, 이번에는 사할린 현지가족 16명이 고국을 방문하여 부모와 상봉하고 친지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현재 사할린에는 1945년 8월 15일 이전 출생자로 한정한 영주귀국 조건에 해당하지 않은 한인들과 자녀들 3만여 명이 늘 조국과 고향을 그리워하며 힘든 삶을 살고 있다.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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