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핸드볼 대표팀, 바레인에···역전패 아시아 최강 카타르와 격돌
男 핸드볼 대표팀, 바레인에···역전패 아시아 최강 카타르와 격돌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11-24 10:44
  • 승인 2015.11.24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바레인에 역전패해 아시아 최강카타르와 준결승에서 맞붙어 경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24(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A조 조별리그 바레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30-31로 역전패했다.
 
대표팀은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팽팽하던 양 팀의 균형을 전반 15분 이후에 무너뜨렸다.
 
바레인은 한국의 빠른 역습을 막다 반칙으로 자유투를 잇달아 허용했고 기회를 얻은 한국대표팀은 7m 스로우 기회를 잇달아 얻으며 득점을 쌓았다.
 
또 한국은 정의경, 나승도가 공격을 이끌며 전반 24분엔 16-8 더블스코어로 달아났다.
 
전반전에 밀리던 바레인은 후반전 대역전극의 시동을 걸며 속공에 불을 붙였다. 알리 아이드는 후반 10분 한국 골문 바로 앞에서 슛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18-22 4점 차로 좁히며 맹추격했다.
 
바레인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사데크 압둘라가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고 추가 득점이 터지며 점수를 26-28로 좁혔다.
 
대표팀은 바레인의 기세에 추격을 허용했다. 바레인은 사데크 압둘라 등 상대 공격수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면서 경기 종료 3분 전 29-29 동점을 내줬다.
 
한국 대표팀은 후반 27분 정수영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지만 점수를 빼앗기며 무너졌고 특히 경기 종료 11초 전 허용한 바레인의 결승골이 뼈아팠다.
▲ 뉴시스
 
한국은 앞서 3연승을 거둬 이미 4강행을 결정지었지만 당일 경기를 이기면 조 1위로 강력한 우승 후보인 B1위 카타르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전반전을 7점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던 바레인전에서 체력 저하와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내줬다.
 
한국이 상대해야 할 카타르는 조별리그 성적 B1위로 최근 오일머니를 이용해 기량이 우수한 다수의 선수들을 귀화시켰다.
 
또 카타르대표팀은 전력이 급상승해 한국 대표팀으로 버거운 상대로 평가된다.
 
카타르는 올해 세계대회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카타르 현지에서 경기를 치러야 해 홈 텃세까지 이겨내야 한다.
 
이번 대회에는 11개 팀이 출전했고 우승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며 2, 3위는 내년 4월에 열리는 최종 예선 출전권을 얻는다.
 
한편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4회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