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빚 이미 다 정리한 상태 & 결혼설은 사실무근”
지난 16일 언론은 영화배우 이정재가 68세의 A씨에게 어머니(67)의 억대 빚을 대신 갚아주기로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아 채무 관련 소송에 휘말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법률대리인 ‘동녘’의 조면식 변호사는 “변제해야 할 채무액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정재 씨가 어머니의 채무를 인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방은 이정재 씨 어머니가 서명한 약속어음에 기재된 금액이 모두 이정재 씨 어머니가 변제해야 할 채무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또한 모두 변제됐고 상대방은 이정재 씨 어머니를 대신해 이정재 씨로부터 돈을 받으면서 향후 민·형사상 일체 이의제기를 하지 않기로 해 2000년 9월께 종결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은 마치 이정재 씨 어머니에 대한 형사고소를 하고 나서야 이정재 씨가 나서서 어머니의 채무를 대신 변제하겠다고 했던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해 오해가 발생하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변호사는 “이정재 씨의 어머니가 사업을 하던 중 부도가 났을 때 이 사건 당사자 외에도 5명의 채권자가 더 있었는데 이정재 씨가 나서서 어머니의 채무를 정리했다”면서 “이정재 씨는 당시 모든 채권자와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모친 사기죄 피소…이미 해결된 사안
조 변호사에 따르면 사건의 당사자는 민·형사상 이의제기를 하지 않기로 한 애초의 합의와 달리 2005년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이정재의 어머니를 상대로 사기죄로 형사고소를 했으나 이미 해결된 사안임에 따라 무혐의 처분됐다.
또한 사건 당사자가 2년 전 월간지 등 언론사에 제보를 하겠다고 이정재를 압박하면서 일부 언론이 동녘에 연락을 했으나 증거들을 검토한 후 보도를 포기한 적도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이 소송을 한 이유에 대해 이정재 소속사 측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흠집을 내려는 의도로 파악하고 있다”며 “명예훼손ㆍ무고죄 고소 등 강경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당사자 일방의 주장만을 기사화할 경우 일반인들은 일방의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오인하게 된다는 점에서 이정재 씨나 그 가족들의 명예가 지켜질 수 있도록 보도에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자산가였던 A씨는 2000년 초까지 이정재의 어머니에게 네 차례 총 1억 9370만 원을 빌려줬으나 받지 못하게 되자 2000년 8월 이자를 더해 2억490만 원을 갚으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정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어머니를 대신해 채권채무를 정리했으나 이 여성은 “6000만 원만 받고 나머지는 받지 못했다”며 올해 4월 이정재와 어머니를 상대로 한 대여금 지급명령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해 소송이 진행된 것이다.
임세령과의 결혼은 시기상조?
한편, 이정재가 어머니의 억대 빚 소송에 휘말린 가운데,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와 열애설 이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혀 화제다.
이정재는 소속사를 통해 “최근 임세령 상무와 친구 이상 감정으로 교제를 시작했다”고 알린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에 악성 댓글과 루머가 돌아 힘들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두 사람의 열애 이후 이정재는 임세령 상무의 두 자녀 얼굴이 공개되는 등 임세령 상무에 대한 호기심을 넘어 자녀에게까지 이어진 지나친 사생활 침해를 우려했다.
이에 16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이정재와 대상그룹 상무 임세령의 결혼설에 대한 풍문을 언급, MC 홍진영은 기자 패널들에게 “이정재-임세령 커플이 곧 결혼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날 한 기자는 “최근 찌라시 형태로 소문이 돌았다”며 “찌라시에는 연내에 결혼하기로 했다고 돼 있다. 하지만 이정재 본인은 펄쩍 뛰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누리꾼 사이에서 과거 방송된 KBS 2TV ‘작정하고 본방사수’에서 김부선이 딸 이미소와 함께 ‘연예가중계’를 시청하며 언급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연예가중계’에서는 이정재와 임세령의 열애설이 소개됐다.
김부선은 이정재 임세령 열애 인정 뉴스가 나오자 “(그동안) 왜 거짓말해?”라고 운을 뗀 뒤 “그냥 사귄다고 하면 되지 불륜도 아니고”라며 의아해했다.
그러나 이정재 소속사 측은 “연말에 결혼한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허위 보도와 추측성 기사에 대해 법적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결혼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열애설이 터지자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조심스럽게 만남을 시작했다”며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했다.
대상그룹 재벌가인 임세령은 1998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2009년 이혼했다.
hwikj@ilyoseoul.co.kr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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