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난소암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특별한 증상이 없고 발견하면 3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난소암의 위험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난소암 증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특징을 잘 알아두고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난소암이라고 확신할 만한 뚜렷한 증상은 없지만 배에 딱딱한 것이 만져지거나 복수가 차면서 배가 불러온다. 또 소화가 잘 안되고 복통 등을 겪을 수 있다.
이를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약 90%에 달한다. 하지만 난소암 수술을 해도 10명 중 8명이 재발할 정도로 치료가 어려운 병이기도 하다.
또 난소암은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처럼 암을 정확히 진단하는 수단이 없어 환자에 따라 혈액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난소암은 늦게 발견돼 암세포가 위, 간, 췌장, 대장, 방광 등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방면에서 접근해 수술해야 한다. 또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와 더불어 온열 암 치료를 하는 방법도 있다.
난소암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진찰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콩, 석류 등을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콩에 든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아이소플라본이 난소암 발생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생성을 막기 때문이다. 더불어 출산한 지 얼마 안 된 여성은 자녀에게 모유 수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모유 수유는 유방암을 유발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를 최대 20% 이상 떨어뜨린다고 밝혀졌다.
이처럼 해당 증상이 발견되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즉시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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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새봄 기자 bombom51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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