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의제기 마감 900여 건 접수
2016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의제기 마감 900여 건 접수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11-19 11:38
  • 승인 2015.11.19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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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지난 12일 진행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문항 및 정답에 대해 900여 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2015학년도 수능 1104건의 이의 제기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 교육과정평가원은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국어 160여건, 수학 30여건, 영어 150여건, 사회탐구 170여건, 과학탐구 350여건 등의 의견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2016학년도 수능 이의신청기간에는 2015학년도 390건의 이의신청이 집중됐던 생명과학 8문항처럼 수백 건의 이의 제기가 몰린 문제는 없었다. 생명과학 8번 문제는 복수정답이 인정된 바 있다.
 
2016학년도 가장 이의신청이 많았던 문제는 70여 건의 의견이 접수된 물리 I6번 문제였다.
 
대부분의 수험생은 물리 I6번 보기에 제시된 선지 중 정지에너지라는 개념이 현재 교과과정에서는 다루지 않은 개념인 만큼 문제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어 영역에서는 A, B형 공통문항으로 사전 활용법을 묻는 14번 문항과 A30(B20) 문항에 대한 이의 제기가 많았다.
 
14번 문제는 국어사전에서 같이같이 하다항목을 제시한 뒤 선지에서 적절하지 않은 것을 찾는 문항이다.
 
이의를 제기한 수험생 50여 명은 대부분 2번과 4번을 모두 정답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소송과 관련한 제시문을 읽고 문맥상 바꿔쓰기에 가장 적절한 단어를 고르는 A30(B28) 문제 역시 복수정답을 인정하라는 의견이 많았다.
 
수학 영역에서는 전체 이의 제기 의견 중 대부분이 A30번에 몰렸다.
 
평가원은 이 문제의 정답을 ‘222’로 제시했으나 일부에서는 ‘221’이 답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영어 영역에서는 32번과 34, 38번 등 복수 정답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접수된 이의신청을 토대로 이번 수능 문항 및 정답을 재심사한다. 기간은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이며 이의신청과 관련 중대 사항으로 판단되면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이의신청 심사위원회를 열어 별도로 심의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제기한 이의신청 내용을 꼼꼼히 따져 최종 정답을 확정하겠다고 전했다.
 
평가원은 이의신청 내용을 심사한 뒤 오는 23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한편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세계지리 8,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생명과학 II 8번과 영어 25번 문항이 복수정답 처리되면서 2년 연속 출제 오류 논란이 일어 2016학년도 출제 오류 논란이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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