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라오스 원정경기 기성용·손흥민 멀티골 5-0 완승
한국-라오스 원정경기 기성용·손흥민 멀티골 5-0 완승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11-18 13:28
  • 승인 2015.11.18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15년 마지막 A매치인 라오스 경기에서 큰 승리를 거둬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지난 17일 오후 9(이하 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라오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6차전 경기에서 기성용과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라오스에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를 상대로 기존의 4-2-3-1 전형을 버리고 공격적인 4-1-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선발에는 최전방에 석현준이 나섰고 양쪽 날개에 손흥민과 이재성이 출전했다. 중앙 미드필더에 남태희와 기성용이 호흡을 맞췄고 포백 수비진에는 왼쪽부터 박주호, 김창수, 김기희, 곽태휘가 출전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군사기초훈련으로 자리를 비워 권순태가 맡았다.
 
특히 캡틴기성용은 이날 터진 5골 모두에 관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1일 “저희들은 당연히 많은 골을 넣고 싶다. 축구를 하다보면 밀집수비를 상대하는 것은 어렵다. 선제골을 넣지 못했을 경우에는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선제골이 빨리 터지는 것이 중요하고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혀 밀집수비 하는 상대로 선제골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해 왔다.
 
기성용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그는 석현준이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 키커로 나서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공을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어 중요한 선제골을 빠른 시간에 만들어 경기를 쉽게 이끌었다.
 
또 그는 전반 33분 박주호가 좌측에서 크로스를 보낸 공을 받아 골키퍼 반대쪽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완벽한 골을 선보이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기성용은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을 향해 크로스를 날렸고 공중에서 손흥민은 정확하게 머리로 공을 맞혀 세 번째 골을 합작해냈다.
 
이날 기성용은 전반전에서 2-1도움을 성공시켜 키플레이어의 면모를 여과 없이 드러내며 A매치 80경기 만에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A매치 득점 기록은 8골로 늘렸다.
▲ 뉴시스
 
당일 스트라이커로 나선 석현준은 전반 44분 이재성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지역 안에서 추가골을 넣으면서 스코어를 4-0으로 벌리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들어 석현준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하면서 라오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한국은 후반 22분 기성용의 크로스를 시작으로 이재성의 헤딩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5-0 스코어를 완성했다.
 
6연승을 달린 한국은 조 1(6·승점 18)를 지키며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보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쿠웨이트(311·승점 10)8점 앞섰다. 한국 대표팀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2점만 확보하면 자력으로 1위를 확정한다.
 
이에 대해 기성용(스완지시티)이제는 아시아 팀들을 이겼다고 좋아하는 수준은 넘어야 한다. 유럽이나 남미 등 강팀과의 대결에서 대등하게 싸워야 한다. 선수들도 지금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고 감독님도 더 큰 목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일본과 캄보디아는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가졌다. 하지만 캄보디아 원정을 나선 일본은 약체를 상대로 진땀 승부를 펼쳤다.
 
일본대표팀은 경기 내내 캄보디아의 거센 추격에 시달리며 고전했고 후반 6분 캄보디아 자책골과 후반 45분 혼다 게이스케의 골로 2-0 승리를 겨우 챙기며 일본 축구팬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았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