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경기도 기업의 행복ㆍ복지를 위해 뛰는 진정한 리더
[인터뷰]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경기도 기업의 행복ㆍ복지를 위해 뛰는 진정한 리더
  • 수도권 강의석 기자
  • 입력 2015-11-17 17:32
  • 승인 2015.11.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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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많은 꿈을 꾼다. 그리고 우리는 그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한다.
어떤 이는 기도로, 용기로, 어떤 사람은 지혜로 자신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일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지 주어지는 것은 아니며, 일을 쫓아서 하는 것이지 쫓겨서 하는 일이 아니라”했다. 그래서 그는 이 말을 가슴에 새기며, 실천해왔다.
 
여기 자신의 기도와 용기, 지혜를 모두에게 넘겨주면서, 자신의 모든 꿈을 중소기업의 행복과 복지 향상을 위해 나아가는 경기도 기업들의 진정한 리더자가 있다.
 
이에 [일요서울]은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을 만나 그만의 꿈과 그만의 철학에 대해 진솔하게 들어 봤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의 주된 업무는?
 
본청에서 수립한 중소기업의 정책을 중소기업과 접점에 있는 지방청에서 정책이 왜곡되지 않고 기업에 실질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집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지역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1/3 이상이 밀집돼 있고, 높은 기술력과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우수 중소기업이 많이 있다.
 
이러한 기업의 애로사항과 사례를 시기적절하게 본청에 전달해, 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일익을 담당하는 것이 주 임무다.
 
▲현장에서 느끼는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어려움과 해결책은?
 
최근 세계경제 불황여파, 내수부진으로 인한 자금조달 어려움, 글로벌 소싱 확대에 따른 외국 기업과의 경쟁 등 국·내외 사정이 좋지 않아, 중소기업이 기업을 건실하게 경영하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기에 지역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해야 할 역할과 책임에 대해 늘 고민하면서, 현장의 문제점을 정책에 제대로 반영해 현장중심의 정책수립에 있어서의 가교 역할을 행하는 것이다.
 
또 현장·수요자 중심으로 손톱 밑 가시와 같은 애로사항, 비합리적인 규제 등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면서, 지속적으로 개선해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싶다.
 
▲지난해 중소기업을 위해 규제개혁에 힘쓴 것으로 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례는?
 
지난해 경기중기청에서 발굴한 중소기업 규제·애로 건수는 207건으로 해당부처 법령(지침포함) 개정 요청 98건 중 34건이 ‘수용’ 됐으며, 현장애로해결 109건 등을 포함하면 총 143건을 해결했다. 이는 중소기업청 직원 모두가 혼연일체로 똘똘 뭉쳐 규제혁파에 매진한 결과의 산물인 것이다.
 
이런 우수한 성과와 함께 우리청 규제개혁 담당직원이 ‘제1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지난 1월 30일에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근정포장’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이 포상은 규제개혁에 대한 중소기업청 직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하면서 올 한해도 흔들림 없이 매진하겠음을 약속드리고 싶다.
 
특히 지난해 특별히 기억에 남는 규제개선 우수사례를 말씀드리자면 산업단지 입주기업 모집 시 관리기관은 취·등록세 면제 같은 긍정적인 면만 부각시키면서 규제에 대해선 함구하는 관행에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의 눈물 섞인 절규를 보게 됐다.
 
이를 시정하고자 산업단지 입주기업들과의 수많은 회의와 현장 답사를 실시했으며 그 자료로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했고 신중한 협의 끝에 ‘산업단지 관리지침’을 개정(2014년 9월 24일자)하는 계기가 됐다.
 
이로 인해 관리기관에서는 타법의 규제 안내가 가능하게 되어 해당지역 기관의 인·허가 협조를 받아 입주계약 시 기업에 배포하거나 주기적인 설명회 개최가 가능해 기업도 모르게 세금을 추징당하는 일이 사라졌다.
 
이는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문 좋은 사례임을 힘주어 말하고 싶다.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준다는 것은 중소기업청 직원으로서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며 손톱 밑 가시와 같은 애로점을 건의한 모든 중소기업인들 하나하나의 그 작은 목소리는 단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관(官)의 부당한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할 것이 아니라 정당하게 시정을 요구해야한다. 이 같은 사람은 관에서 천금을 주고 사야할 사람이다”라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씀처럼 규제개혁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북부지역에도 많은 중소기업이 자리하고 있지만, 그들의 소외감은 여전하다. 이를 위한 노력은?
 
경기 북부지역에는 중소기업이 경기도의 24.7%에 해당하는 17만4000개의 업체(경기지역 약 70만 개)가 있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중소기업이 생산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지리적 위치로 인해 대부분 각종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껴왔던 게 사실이다.
 
경기북부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지역특성에 적합한 다양한 지원을 위해 2011년 3월, 북부사무소 개소에 이어 지난 7월 북부수출지원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이는 현지 중소기업의 접근성과 지원의 적시성을 대폭 향상시켜 정책지원의 사각지역에 놓여 있는 경기북부 지역 중소기업의 육성․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경기북부 기업들의 수시로 발생하는 현안·이슈에 대한 정보공유의 부족, 원거리 이동에 따른 불편과 비효율을 줄이고자, 매달 수시로 화상간담회를 개최해 현장 지원적 행정서비스 실현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북부수출센터의 조기 정착을 위해, 2015년 하반기 수출지원 역량을 북부지역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며 북부소재 기업의 수출역량을 강화하고 수출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지자체와 공동으로 노력함으로써 지원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기업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경기도 내 중소기업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차별화된 지원전략이 있다면?
 
경기지방청에서는 개개인의 창업과 연계된 주목받는 부분은 창업선도대학과 시제품제작터가 있다.
 
창업선도대학은 우수한 창업지원 인프라를 갖춘 대학을 선도대학으로 지정해 창업교육부터 창업아이템 발굴 및 사업화지원까지 패키지식 지원을 통해 대학을 창업의 요람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우리지역에는 경기대학교, 단국대학교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3개가 선정돼 있다. 창업선도대학을 중심으로 예비창업자 교육 및 창업동아리 활동 지원 창업초기기업 사업화자금 지원 등 집중적으로 창업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생각이다.
 
시제품제작터는 경기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1개 지방청 중 4개 지방청에 생겼을 정도로 창업 분위기 확산 및 청년창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이곳은 경기지역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하여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이 마음껏 활용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담직원 및 전문가를 구성하고 괘속조형기 등 다양한 장비를 구비해 (예비)창업자와 중소기업에게 시제품 외형디자인, 기구설계, 목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이야기하면 소상공인도 빼놓을 수 없는데,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책은 어떤 것이 있나?
 
최근 몇 년간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진출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의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정부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전통시장을 지역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해 지원하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하고 있으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자생력 확충을 위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주차환경개선사업에 140억 원을 지속적으로 지원 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올해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우체국, 농협은행 등을 통해 개인이 현금으로 구매 시 10%할인해 판매하기도 했으며(6월~9월 25일), 전통시장 그랜드세일을 시행하고 팔도명품 상품권도 발행했다.
 
전통시장 그랜드세일은 추석(9월) 및 김장철(10~11월)에 전통시장 세일(10%내외), 특가판매, 경품행사 등을 통해 전통시장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행사로 경기도의 경우, 수원 권선시장(9월 21일~25일), 의정부제일시장(9월 12일~22일) 등 55개 시장(전국 300개)이 참여했다.
 
또 지난 9월 18일부터 팔도명품상품권을 발행해 지역특산품을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전국 어디에서나 온라인상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소상공인 간에 자발적인 협업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270억 원 예산으로 소상공인협업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는 대기업 프렌차이즈 빵집에 대응하기 위해 동네빵집 여러 점포가 서로 힘을 합쳐 새로운 빵을 개발하고 판로를 개척할 경우 정부에서 지원해 준다는 것이다.
 
▲경기중기청이 중소기업 인식개선을 위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탐방을 하는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안다. 이 사업의 추진 배경과 앞으로 계획은?
 
“창조경제”는 혁신과 선도를 주축으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의 적극적인 발휘 여부에 따라 판가름 된다.
 
안정된 직장을 선호하는 청소년에게 창조경제는 기업가정신 확산을 통한 창업 분위기 조성 및 중소기업 인식개선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현 정부의 핵심 교육공약인 “자유학기제” 종료 후 입시위주 교육과정으로 전환됨에 따라 사후관리 프로그램 필요성이 대두 됐다.
 
그러기에 대상별 기업가정신 교육 간에 파이프라인 구축이 가시화 될 수 있도록 단계적 교육체계 확립하는 것이 필연화 되면서, 단순한 전문가 특강 위주의 기업가정신 교육에서 탈피하여 현장체험 위주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부처 간 협력을 통한 자유학기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경기도교육청, 중소기업, 전통시장, 공공기관, 창업보육센터 등 협력을 통한 생생한 현장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한다면, 청소년의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체험활동의 일환으로서 산·학·관(지방청, 중소기업, 경기도교육청, 공공기관 등)의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청소년에게 자신이 꿈과 끼를 찾는 진로탐색 기회와 참여 학생들에게 창업 초기기업부터 우수 중소기업의 운영 환경을 체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앞으로 지원방향과 계획은?
 
사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상품을 개발하고 생산해고,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이 많다.
 
창조혁신제품이 ‘사업화→판매→수익→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창조경제 생태계가 조성돼야, 박근혜 정부의 국정기조인 ‘창의성이 보상받는 창조경제’ 구현과 ‘내수경기 활력’ 회복이 가능해진다.
 
지난해에는 여성기업 공공구매에 중점을 두어 노력했지만 올해는 특정물품에 한정하지 않고 공공기관이 달성하기 어려운 분야에 직접 현장을 찾아가서 좀 더 중소기업제품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공공조달시장에서는 기술기발제품 및 여성기업제품 의무구매를 독려해 구매목표비율에 도달토록 지원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정부 핵심과제인 ‘중소기업 성장의 희망사다리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소상공인은 서민경제의 뿌리이나, 내수경제 위축 등으로 골목상인 및 전통시장 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창조경제의 온기가 서민의 생업 현장에도 스며들 수 있도록,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도 병행해 자영업자 생애주기(창업→성장→재기)에 따른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이 같은 고객 스스로 찾아오는 전통시장 육성을 위해 전통시장에 디자인·기술·문화 등을 접목한 특성화 시장을 육성할 계획이다.
 
▲끝으로 경기도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옛 로마에서는 자기가 싫은 사람에게 술에 독을 넣어 죽였다고 한다. 어느 날 한 원로원이 자신의 집에 사람들을 초대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탁자에는 술이 놓여있었고 초대받은 사람들은 그 술을 먹지 않으려 했다. 그때 초대한 그 원로원인은 자신의 술잔에 술을 따르고 ‘브라보’라고 외치면서, 마셨다고 한다. 즉 “마셔도 죽지 않는다”는 뜻이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때 인생은 즐거운 것이다. 할 수 있다는 믿음과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진다면 행복의 그날이 오리라 확언해본다.
 
늘 즐거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기를 소망하면서 행복과 기쁨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가까이 있음을 직시하길 소망한다.
 
오늘도 경기도민의 행복추구를 위해 자신을 불태우며 경기도민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경기도 중소가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브라보"를 외친다.

kasa59@ilyoseoul.co.kr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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