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검찰에 전교조 전임자 84명 고발
교육부, 검찰에 전교조 전임자 84명 고발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5-11-16 23:23
  • 승인 2015.11.16 2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국정교과서 반대 시국선언을 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집행부 84명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교육부가 검찰에 전교조 전임자 84명을 고발함으로써 경찰이 서울중앙지검의 지휘에 따라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전교조는 시국성명을 내고 정부의 일방적인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입장표명을 한 바 있다.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전임자 84명에게 18일과 19일 양일간 1차 출석 요구를 통보했다”며 “이에 불응하면 2차 출석 요구를 보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아 출석 요구만 보냈을 뿐 아직 수사가 진행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사유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키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전교조 송재혁 대변인은 “현재 출석 요구서를 받은 사람들을 파악중이며 이번 출석요구는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쉽게 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민주국가다. 민주사회에서 반교육적인 것에 대해 잘못됐다고 의견을 표명한 것이 이런 식으로 탄압 받아야 하는지 개탄스럽다”면서 “쉽게 물러서지 않고 2차 시국선언을 통해 강력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hwikj@ilyoseoul.co.kr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