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의 역습, “TK 현역 추가 불출마선언 나온다?!”
친박의 역습, “TK 현역 추가 불출마선언 나온다?!”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5-11-16 11:22
  • 승인 2015.11.16 11:22
  • 호수 1124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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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팔아 당선된 지역…’ 텃밭중심 부상 중

[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 의원 간 ‘기싸움’이 여전한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는 친박 인사들중에서 ‘가박’(가짜 친박)으로 찍힌 인사들 중심으로 추가 불출마 선언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에서 불출마 선언을 한 현역 국회의원들 중 친박계로 분류되는 인사로 김회선 의원(초선 서초갑), 비례대표 손인춘 의원, 김태호 최고위원(재선, 김해시을), 이한구 의원(4선, 대구 수성갑), 강창희 의원(6선 대전중구)등 5명이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서 ‘국민심판론’을 내세우면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데다 측근들이 TK지역을 중심으로 총선 출마가 봇물을 이루면서 추가 불출마 인사들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친박 김회선 의원의 불출마가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김 의원은 ‘정권에 부담을 주기 싫다’며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백의종군’하며 불출마 선언했다.

특히 TK지역에서 추가 불출마 선언하는 인사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L 의원과 S 의원 그리고 J 의원, K 의원이 본인의 의사와는 별개로 불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서울 강남 벨트에 지역구를 갖고 있는 K 의원 역시 불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여권에서 거론되는 인사들의 경우 고령이거나 경력보다는 박 대통령 마케팅으로 당선된 인사들로서 청와대에 빚이 있는 인사들이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또한 지난 국회법 개정안 통과시 박 대통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찬성표를 던져 청와대로부터 미운털이 박힌 인사라는 점도 불출마 대상으로 거론되는 배경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친박계의 도미노 불출마 선언이 이어질 경우 ‘컷오프’등 인위적인 물갈이를 대체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특히 비박계 인사들에 대한 ‘불출마 압박카드’로도 활용될 수 있어 청와대로선 ‘1석2조’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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