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디스트 활동 감시웹사이트 SITE는 “파리가 불바다가 됐다. 칼리프가 프랑스를 공격했다”는 메시지가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번 파리 연쇄 테러는 극단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 또는 지하디스트 세력이 자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파리 경찰에 따르면 무장괴한들이 인질극을 벌였던 콘서트홀에서 최소 11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지 언론들은 콘서트홀에서 테러범들이 아랍어로 ‘알라후 악바르(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또 현지 경찰은 연쇄테러가 파리 내 6~7군데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연쇄 폭탄 테러는 파리 전역에서 발생해 10개월 전 시사 풍자 샤를리 엡도 테러 때 보다 더 큰 공포를 일으키고 있다.
현재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TV 대국민 연설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을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 참사는 우리를 습격한 끔찍한 시련이다. 테러를 어디서 누가 저질렀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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