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한국 도미니카 맞아 기다렸던 ‘첫 승’ 신고
[프리미어 12] 한국 도미니카 맞아 기다렸던 ‘첫 승’ 신고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11-12 10:51
  • 승인 2015.11.12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의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지난 11일 대만 타오위안국제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와 2015 프리미어12 B조 예선리그 2차전에서 7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역투한 선발투수 장원준과 7회 초 역전 2점 홈런을 때린 4번 타자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10-1 완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선발투수 장원준의 호투와 7회부터 터진 타선의 폭발로 1점으로 뒤지던 경기를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타선은 상대 선발투수 루이스 페레스 공략에 실패해 5회 초 손아섭(롯데)의 첫 안타가 나올 때까지 무안타로 꽁꽁 묶였다.
 
하지만 도미니카 벤치는 6회까지 투구 수 66개로 1피안타 무실점 역투하고 있던 페레스를 7회 교체했다.
 
한국 타선은 페레스가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인 7회 초 이대호(소프트뱅크)의 역전 투런포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대호는 선두 타자 이용규의 볼넷 출루로 만들어진 12루 찬스에서 바뀐 상대투수 페민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한국 대표팀은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2-1로 역전에 성공한 기세를 몰아 8회 초 강민호-김재호-정근우의 연속안타로 추가점수를 냈다.
▲ 뉴시스
 
또 한국은 이용규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주자 만루 기회에서 3번 타자 김현수가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터트리며 스코어를 6-1까지 벌렸고 이대호가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면서 7-1로 앞서 나갔다.
 
한국 대표팀은 9회 초에 정근우와 이용규의 적시타로 10득점을 채우면서 경기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초반에 상대 선발투수의 공이 빠르면서도 너무 좋았다. 우리 선수들이 타이밍을 맞추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고 고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사실 야구는 투수가 잘 던질 때는 아무리 3할 타자라고 해도 막혀서 못 칠 때가 많다. 일본전에서도 우리가 제대로 못 쳤고, 오늘도 페레스의 좋은 피칭 때문에 치기가 힘들었다. 연속으로 점수가 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며 아쉬웠던 부분을 꼬집었다.
 
김 감독은 우리도 장원준이 그에 못지않게 호투를 했다. 때문에 1점을 주고 있었지만 나중에 안타가 터진다면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마침 이대호가 홈런을 터뜨렸고, 타선 전체적으로 안타가 터지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전 선발투수를 이대은으로 발표해 도미니카 승리의 기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오늘 이대호의 홈런과 그 이후 많은 선수들이 안타를 쳤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계속해서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선수들도 이제는 긴장을 풀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은 11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문제는 두 경기 연속 초반에 침묵을 지킨 타선으로 선취점이 중요해졌다.
 
한국은 베네수엘라전에 이대은(지바롯데)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이대은은 이번 대회에 앞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김광현(SK 와이번스)에 이어 두 번째 선발투수로 나와 4이닝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한편 한국과 베네수엘라 3차전은 12일 오후 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