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현지 기자]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조남풍(77) 재향군인회 회장을 검찰이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11일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조종태)는 조 회장에게 이날 오전 10시에 출석할 것을 통보하고 일정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재향군인회 노조원들이 모인 ‘재향군인회 정상화 모임’은 조 회장을 선거법 위반 및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조 회장이 거액의 선거자금을 받고 대의원 등에게 돈봉투를 돌리는 등의 편법으로 회장에 당선됐다는 내용을 고발장에서 밝혔다.
또 조 회장이 당선 이후엔 자격 미달인 인사를 산하기관 인사에 앉히고, 기존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해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재향군인회 본부 등을 두 차례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하고, 향군상조회 대표와 향군 본부 간부들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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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yon8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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