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경찰이 불량식품 사범을 단속한 결과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불량식품 제조·유통 사범과 식품 안전 관련 각종 부패비리에 대해 총 2820건을 적발하고 4838명을 검거했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불량식품 사범 단속 성과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늘었다.
경찰은 지난해에는 불량식품 사범을 51명 구속했었으나 올해는 2배가 넘는 인원인 121명을 구속했다. 검거한 인원은 올해 총 4838명으로서 지난해 4862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적발 인원은 전체의 49.4% 수준인 2393명이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허위·과장광고' 혐의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무허가 등 기타(1237명, 25.5%) ▲위해식품 등(565명, 11.6%) ▲원산지 거짓표시 등(353명, 7.2%) ▲무허가 도축 등(290명, 6.3%) 순이었다.
경찰은 단속과정에서 쌀, 수산물 등 불량식품 564t을 압수·폐기했으며 재발방지를 위해 관계 기관에 해당 업자들의 영업정지 또는 영업장 폐쇄 등 724건의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량식품 사범 구속자가 대폭 증가한 것은 전 해양경찰의 업무 이관 후 수산물 분야에 대한 단속권이 경찰로 넘어왔고 악의적 불량식품 제조·유통사범과 노인상대 떴다방 사범 등에 수사역량을 집중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농산물품질관리원,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각종 불량식품에 대한 단속과 유통방지에 주력하고 현재 진행중인 '학교급식비리 특별단속'에 집중해 불량식품 및 관련 부패행위를 일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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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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