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김인식호 도미니카전 선발 고심
[프리미어 12] 김인식호 도미니카전 선발 고심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11-10 16:16
  • 승인 2015.11.10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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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개막전인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완패를 당해 침체된 대표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김인식 야구대표팀 감독(68)이 도미니카전 선발 투수로 누구를 선택할 지를 두고 귀추가 주목된다.
 
대표팀은 오는 11(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대만 타이페이에서 세계 랭킹 6위인 도미니카공화국과 프리미어 12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김 감독은 지난 9일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입국해 선발 투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장원준과 이대은 두 선수 모두 한 경기에 출전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이대은과 장원준 두 투수 중에서 한 명을 선발로 쓸 계획이라면서 아직 확정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일본전에서 선발 김광현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것이 패배로 연결됐듯 다음 예선 라운드에서도 경기에 승리하려면 선발이 6이닝 이상은 버텨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런 단기전에서는 페넌트레이스와는 다르게 조기에 불펜진을 가동해야 하는데 선발 투수들이 6회까지 만이라도 막아줬으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두 투수가 이어 던지는 ‘1+1 전략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다고 잘라 말했다.
 
대표팀은 대만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미국과 B조 예선 4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앞선 개막전 뼈아픈 패배로 조별리그를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해서 3승이 필요하다. 8강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예선 2차전인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승리해 분위기 반전을 이루는 것이 관건이다.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에게 지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이 생겨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상대인 도미니카공화국 대해 전력 교체가 많이 이뤄져서 사실 정확한 전력을 알기 어렵다라며 오늘 다시 전력분석팀과 의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세 번째 선발 카드로 주목받는 유구민에 대해서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타구에 손가락을 맞은) 우규민은 삿포로에서 던졌을 때 포심 계열은 괜찮았는데 체인지업은 아무래도 네 번째 손가락을 사용해야 하다 보니 통증이 남아 있는 것 같다내일 연습 때 던져보게 한 뒤 상태를 체크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처음부터 계획이 예선에서 3승을 하는 것이었다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오타니 쇼헤이를 공략하지 못해 패배했지만 그에게 위협적인 선수로 뽑힌 김현수는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을 것이다. 하지만 1라운드로 끝나는 대회가 아니다. 선수들도 너무 처지지 말고 어제 경험을 통해 더 좋은 경기를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진 건 진 거지만 본선에 가면 (다시 일본과 싸울) 기회가 있다. 선수들도 다시 또 붙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일본과의 재대결을 위해 남은 경기에 대해 최선을 다한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한편 대표팀은 10일 오후 6시 공개훈련을 갖고 오는 11일 오후 7시 도미니카 공화국과 일전을 벌인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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