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서 각광받는 휴가지는 필리핀? 새로운 '유흥문화촌'이 뜨고 있다!
재계에서 각광받는 휴가지는 필리핀? 새로운 '유흥문화촌'이 뜨고 있다!
  • 정리=김규리 기자
  • 입력 2011-08-22 12:00
  • 승인 2011.08.22 12:00
  • 호수 903
  • 6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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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의 대한민국 뒤집어보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아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추모식에는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각계 대표 인사들과 시민 8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그의 고향인 전남 목표와 신안에서도 각종 추모행사가 이어졌는데요. 많은 추모객들이 김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했다고 합니다.
[정리 : 김규리 기자]


A기업 3세 경영, 역학구도 변화

▶ A기업 3세 경영자들의 역학 구도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습니다. 현재 B회장을 중심으로 둘째 동생인 C부회장이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B회장의 첫째 동생이자 C부회장의 형인 D기업 E회장이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E회장은 그동안 외부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은둔 경영자’ 가운데 한명으로 외부 활동이라고 해봤자 마음이 맞는 젊은 벤처기업인들과 맛 집을 찾아다니며 담소를 나누는 정도가 전부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E회장은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직을 맡는 등 외부 출입이 잦아졌다고 하며 조만간 D기업의 핵심 계열사인 D전자도 상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회장은 친아들인 A전자 F차장을 B회장의 양자로 입적시킨 후 재계 일각에서는 E회장이 차기 ‘A기업의 핵심’이라는 설이 나돈다고 합니다. 물론 F차장을 양자로 보낼 때부터 나온 말이어서 흘려들을 수도 있지만 지분 보유 현황을 보면 전혀 근거 없는 말도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은둔 경영자’의 부상이 기대됩니다.


국토대장정 성공에 진땀 뺀 G기업

▶ G기업은 대학생 국토대장정을 성황리에 마쳤는데요. 이 기간 동안 숱한 임직원들이 마음을 졸였다고 합니다. 과거 대회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죠. 좋은 취지의 행사가 작은 사고 하나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M&A를 앞둔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G기업으로서는 그 여파가 크기 때문이죠.
이에 조금이라도 힘든 대원이 발견되면 의료진은 물론 인솔자들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도 했다고. 다행히 성황리에 마쳐 박수를 보내면서도 단순 이미지 차원의 이런 행사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임직원들의 하소연이 많았다고 합니다.

- 다음은 연예계 소식 들어보죠.


정부 최고위층 아내의 호출에 달려가는 중견 탤런트

▶ 중견 여성 탤런트 H가 요즘 정부 최고위층의 아내와 돈독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위 사람들에 따르면 요즘 H는 ‘높은 분’의 아내로부터 호출을 받을 때마다 부리나케 달려가곤 한다는데요. 이 때문에 연기 활동마저 소홀히 할 정도로 친분 관계 유지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H의 한 지인은 “둘이 어떻게 친해졌는지는 모르지만 은근히 친분을 과시할 때가 많다”며 “알려진 것과 달리 남편의 잦은 폭력으로 부부 관계가 좋지 않은데다, 자식들 또한 학교 성적이 시원치 않아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인맥 다지기로 눈을 돌린 것 같다”고 귀띔하더군요.

- 다음은 아이돌 그룹의 소식입니다.


팬픽으로 주목받는 아이돌 그룹

▶ 인기아이돌 그룹의 I군은 초등학교 때 팬픽을 쓴 적 있습니다. 그 팬픽은 지금 최소 10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습니다. 게다가 아직도 그 소설을 기억하고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절정의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도 연재 재개를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하네요.
또한 다른 인기아이돌 그룹의 J군은 자기가 자기 그룹의 팬픽을 썼습니다. 그것도 세계전쟁을 소재로 해서 말이죠. 덕분에 같은 멤버는 일본에서 게이라는 소문에 한창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 요즘 아이돌 그룹은 팬픽으로도 주목을 받는군요.


휴가지는 역시 필리핀?

▶ 재계에서 각광받는 휴양지로 필리핀이 뜨고 있다고 합니다. 필리핀의 경우 우리나라와 가깝고 휴양부터 관광까지 모든 시설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더욱 각광받는 이유는 새로운 ‘유흥문화촌’이 뜨고 있기 때문이라는 소식입니다. 그동안 태국에 K관광을 다니던 여행객들이 제재가 심해지자 다른 나라를 찾았고, 그 결과가 필리핀이었다고. 한 재계 직원은 “필리핀 유흥문화가 한국 이상이더라. 새로운 문화촌이 형성됐을 정도다”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 과연 필리핀은 어떤 유흥문화를 즐기기에 각광을 받는지 궁금해집니다.


트위터 활용 1위 정치인은 누구?

▶ 정치인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률이 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트위터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정당은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 야당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트위터 영향력 집계사이트인 ‘코리안 트위터’에 따르면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의원들 사이에서 트위터 영향력 1위이고 전체 사용자 중에서도 17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정 최고위원의 팔로어(친구) 수는 5만 839명, 트윗수는 1만 431개고 2위는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전체38위), 3위는 천정배 민주당 의원(전체46위)이라고 합니다.
한나라당은 트위터 이용자가 많은데 비해 영향력은 미미하다고 하는데요. 한나라당 내에서 영향력 1위는 이재오 특임장관이고 그 다음은 박근혜 전 대표라고 합니다. 팔로어 숫자만 봤을 때는 박 전 대표가 11만 1051명으로 이 장관(2만 472명)보다 5배 정도 많지만 활용도는 이 장관이 월등한 셈입니다.

- 트위터는 영향력 있는 소통의 공간이죠.


종편사업자, 자금력 문제로 애로

▶ 종편사업자 4사는 오는 12월 1일 방송시작을 앞두고 분주한 상황이나 L일보를 제외하고 모두 자금력 문제로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L일보는 M회장이 금년부터 3년간 매년 삼성코닝 배당금에서 15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고 연말까지 3차례 더 인력을 채용할 계획인데요. 차별화된 예능과 총·대선 선거방송 개발에 착수할 정도의 충분한 자금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비해 N일보와 O일보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독려중이지만 공격적인 투자나 컨텐츠개발시 비용 절감만 요구해 L일보와 대조적이라고 합니다.

- 다음은 은행권 소식입니다.


은행권, 상고 출신 각광?

▶ 최근 은행권에 ‘고교졸업자 채용 확대’ 바람이 불면서 상업고등학교 출신 부행장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들이 은행권에 첫발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 신한, 하나은행 임원 중 상고 출신은 총 11명이라고 합니다.
우리은행에서 상업고등학교 출신 부행장은 기관고객본부를 맡은 유중근 부행장(동지상고), IB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시병 부행장(대구상고), 카드사업본부를 맡은 금기조부행장(대전상고), 준법감시인 손근선 부행장(덕수상고) 등 4명이며, 상무직급에서는 선린상고를 나온 PB사업단 김진석 상무까지 우리은행 임원 21명 중 5명이 상고 출신이라고 합니다.
전통적으로 상고 출신 임원을 많이 배출한 신한은행은 현재 4명의 임원이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고 합니다. 신한은행 이동대 부행장은 선린상고를 졸업, 1988년 신한은행에 첫발을 내딛은 후 현재 그룹을 이끌고 있다고 하네요. WM그룹을 맡은 문종복 부행장은 대구상고를 졸업했으며 여신심사그룹을 맡은 주인종 전무는 덕수상고를, 마케팅그룹을 이끄는 김영표 전무는 광주상고를 졸업했다고 합니다.
하나은행은 함영주, 이영준 부행장보가 상고 출신인데, 함영주 부행장보(강경상고)는 현재 대전영업본부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이영준 부행장보(덕수상고)는 영업추진2본부장직을 수행 중입니다.
국민은행은 부행장들의 출신고교가 직원들에게 위화감을 줄 수 있다며 공개를 거부했고 이번 이슈를 불러온 기업은행은 현재 상고 출신 임원이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 고교졸업자에게 채용의 기회가 확대되길 바랍니다.


P기업 Q회장, 장녀 R사장과 함께 출근한 이유

▶ P기업 Q회장이 얼마 전 장녀인 R사장을 데리고 함께 출근한 것을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온다고 합니다. 일단 R사장이라는 인물의 상징성 때문인데, R사장은 루이비통을 입점 시키는 등 추진력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S사장은 여건을 마련해줬는데도 뭔가 화이팅하는 면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S사장을 자극하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가령 최근 P기업이 T기업에 영업이익률에서 완전히 뒤진다고 하는데 T기업은 영업이익률이 계속 급속하게 올라가고 있으나 R기업은 제자리걸음이라고 합니다. T기업이 30%까지 치솟은 반면 P기업은 10%대로 언제 몰락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Q회장의 출근은 이런 점에서 의미가 있고 R사장을 대동한 것은 양념이라고 보면 된다는 것.
하지만 이런 회장의 행보가 오히려 R기업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Q회장의 이런 독려가 약이 됐지만 지금은 시대가 다르고 여건도 많이 바뀌었다는 것. 그럼에도 Q회장은 이달 초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금융위기와 실물위기가 동시에 발발하자, 9일 금융계열사회의와 11일 IT 계열사회의를 연속 주재하면서 전면에서 위기 타개책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한 계열사 임원은 “Q회장이 복귀하면서 위기론을 외칠 때만 해도 ‘실적이 좋은데 왜 그러시나’ 했지만 정말 위기가 닥치는 것을 보니 Q회장의 동물적 감각에 다시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Q회장이 지금 느끼는 위기감은 간단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계속해서 재계 소식입니다.


재벌들 거대한 탐욕이 중소기업 숨통 막고 있다

▶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르몽드>가 10일(현지시각) 한국 대기업들의 문어발식 팽창과 뿌리 깊은 정경유착의 관행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 제목은 ‘한국의 강해진 재벌들이 중소기업들의 숨통을 막고 있다’인데, 르몽드는 “지난해 주요 20 개국(G20) 정상회의를 주최한 한국에서, 극적인 경제성장과 동반한 고질적 문제인 ‘부패’와, 중소기업의 영역까지 집어삼키는 거대 기업집단인 ‘재벌’들의 거대한 탐욕이 새로운 명성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한국이 경제성장 면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선두에 있지만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의 반부패지수 조사에서 39위를 기록해 선진국들보다 크게 뒤졌다”며 최근의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T기업 U회장이 격노했다는 ‘T기업 내부비리 문제’를 사례로 지적했다고 합니다. 신문은 2007년 횡령 혐의로 3년형을 받은 V기업 W회장과 2008년 탈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U회장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이유로 대통령 사면을 받은 것은 중소 기업인들은 누릴 수없는 특혜라고 꼬집었습니다.

- 마지막 소식 들어보죠.


연금복권, 로또와 양대산맥 자리매김

▶ ‘연금복권 520’이 예상외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복권시장이 로또와 연금복권의 양대 산맥 체제로 자리 잡는 양상입니다. 연금복권은 매주 630만장을 발행하고 매주 수요일 당첨자를 발표하지만 빨리 매진되면서 최소 2∼3주 전에 구매해야 하고 편의점 등에서는 사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인생 역전’을 꿈꾸며 로또를 구입하던 구매자들이 20년간 500만원(세후 390만 원)의 안정적인 ‘월급’을 받는 연금복권에 관심을 돌리면서 복권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까지 대두됩니다.

정리=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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