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9일 소방의 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앞으로 소방인프라 확충에 더욱 힘쓸 것을 국민에게 약속했다.
이날 박 장관은 '제53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기념식을 열고 "재난 현장에서 소방대원에게 필수적인 개인보호장비를 포함한 노후장비 교체 등 소방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전국 어디서나 소방대가 골든타임 내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긴급 구조·구급 대응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 장관은 소방 공무원의 노고를 치하하며 "일상생활 속의 작은 안전사고에서부터 대형 재난에 이르기까지 최일선 현장에는 여러분들이 함께 있었고, 국민안전의 동반자로서 그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왔다"면서 "그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직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을 다해 온 여러분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정문호 인천시 소방본부장과 변명순 세종시 의용소방대연합회장 등 유공자 6명을 포상했다.
11월 9일, 소방의 날은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공무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1963년 행정자치부의 전신인 내무부의 주관으로 '불조심 강조 기간'에 소방의 날 행사를 개최해오다 1991년 소방법과 함께 긴급신고전화 '119'를 상징하는 11월9일로 개정됐다.
그동안 기념식이 2005년부터 행자부 산하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열렸었지만, 작년 세월호 사태 후 소방방재청이 해체되고 안전처 산하 중앙소방본부로 흡수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안전처가 주관했다.
지난해에는 소방방재청 청장과 차장의 동반 사퇴로 인해 '소방 총수'가 없는 채 기념식이 진행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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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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