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창업] 돈 버는 아이템 고르는 법칙 있다
[대박창업] 돈 버는 아이템 고르는 법칙 있다
  •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입력 2015-11-09 10:06
  • 승인 2015.11.09 10:06
  • 호수 1123
  • 4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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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의 첫 번째 목적은 이익 추구다. 수익이 발생되지 못한다면 창업을 할 이유가 없다. 경기가 호황일 때에도 창업 성공확률은 20~30%에 불과하다. 그런데 불경기라면 창업 성공확률은 더욱 떨어진다. 이로 인해 소자본, 1인 창업 등 창업비용이 낮은 아이템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온다.

문제는 창업비용이 낮은 만큼 높은 수익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단순하게 낮은 창업비용의 아이템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니다. 모든 조건을 꼼꼼히 비교해 돈 버는 창업 아이템을 고를 줄 알아야 한다.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를 선택할 경우 매출대비 수익성과 투자대비 수익성 등을 잘 살펴야 한다. 양도양수가 많은 외형이 큰 브랜드 보다는 실속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창업을 생각해야 할 때인 셈이다.
특히 프랜차이즈를 선택한 경우에는 본사 노하우가 중요하다. 본사의 메뉴 개발 능력과 가맹점에 대한 지원, 브랜드 운영 노하우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3가지 브랜드가 콜라보레션된 미들비어 바보스는 현재 주류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3800원대 버터갈릭 포테이토를 비롯해 1만4000원대 치킨과 7000원대 면 요리까지 다양한 안주를 갖춘 반면, 가격은 중저가 전략을 펼쳐 고객 만족도가 높다.

더욱이 본사와 점주 간의 신뢰가 뛰어나 창업 후 마케팅, 매출 관리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는 돈까스 창업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지속하고 있는 생생돈까스도 본사의 노하우가 돋보이는 브랜드다. HACCP인증을 받은 신선한 프리미엄 포션육만을 취급하고 체계화된 콜드체인시스템으로 철저한 유통관리를 통해 신뢰를 얻고 있다.

트랜스 지방산이 없는 프라임 오일로 튀김 요리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습식빵가루도 국내 제빵분야 명장의 손을 거친 제품으로 제공한다. 고급 식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것. 하지만, 가격은 부담 없다. 고객들이 매장을 찾는 이유는 가격대비 높은 만족도에 있다.

수익률 따져야

창업을 할 때 반드시 따져야 되는 것 중 하나는 수익률이다.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률의 아이템을 골라야 한다. 띠아모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젤라또 디저트카페 카페띠아모와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띠아모커피가 주목받는 이유도 경쟁력 있는 차별화와 이에 따른 안정적 수익률이다.

카페띠아모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젤라또와 다양한 사이드 메뉴다. 매장에서 천연 재료를 이용해 직접 만드는 이탈리아식 정통 젤라또다. 아이스크림에도 정직하고 깊은 맛을 느끼게 만든다는 평가다.
띠아모커피의 특징은 싱글오리진 원두와 핸드 드립이다. 제공되는 원두는 5~6가지다. 고객이 원하는 원두를 선택해 프리미엄 싱글오리진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띠아모커피 관계자는 “띠아모커피는 미국스페셜협회(SCAA)의 국제 전문가들이 인정한 전 세계 5% 미만의 최고급 스페셜티 커피를 사용한다”며 “일반 블렌드나 커머셜커피에 비해 향과 산미 등이 풍부한 개성적인 커피”라고 전했다.

아이템의 차별성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제주 전통의상인 갈옷을 선보이고 있는 갈중이는 일반 생활한복전문점 중에서도 눈에 띈다. 갈중이는 일반 생활한복 가맹점이 주로 기성 제품인 생활한복만을 취급하는 거에 비해 직접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대여 중심이 아닌 원료 염색부터 갈옷 생산에 이르는 전 공정을 갖추고 있어 원단·디자인·색감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이 가능하다. 기존 생활한복전문점보다 경쟁력, 차별성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다. 
갤러리 하우스 스몰플래닛도 커피전문점에 새로움을 더한 브랜드다. 정통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와 커피를 즐기며 유명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까지 할 수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자연산 치즈로 만든 치즈케이크이다. 아울러 스몰플래닛 카페 곳곳에 전시돼 있는 다양한 미술작품은 마치 갤러리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한국작가협회와 MOU를 통해 매달 새로운 작가의 작품을 선정하고 판매 수익금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곳에 사용된다.

한식 명태요리전문점 맵꼬만명태는 외식업의 고민인 로스가 거의 없다. 수분율 70%의 말린 명태를 사용하고 있어 사계절 영향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버리는 식재료도 거의 없어 불피요한 운영비용 절약이 가능하다.
맵꼬만명태는 아삭한 콩나물과 쫄깃한 명태가 조화를 이룬 명태콩나물찜을 비롯해 다양한 찜과 탕, 조림 요리를 선보이면서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다.

소자본 아이템 ‘추천’

불경기에 가장 많이 찾는 창업아이템은 소자본이다. 실패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소자본 아이템 중에는 예상외로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도 한다.
프리미엄 쌀 브랜드 미사랑인들이 론칭한 니드맘밥은 종업원 인건비 절감에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외식 아이템이다. 매장 인테리어도 독특하다.

1인용 좌석만 매장 한 가운데를 중심으로 배치됐다. 1인 소비자를 위하면서도 공간 활용을 극대화시켜 작은 크기의 점포도 창업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반면 수익은 높다. 오픈 매장마다 1일 테이블 10회전 이상을 기록할 정도다.
소자본 창업 아이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세탁편의점도 최근 인기다. 이 중 월드크리닝은 일본에서 직수입한 장비로 완벽한 품질을 자랑한다.

월드크리닝은 이처럼 17년 동안 쌓아온 선진기술과 노하우, 최첨단 시스템, 숙련된 전문인력 등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2012년에는 한국소비자 만족지수 1위, 2013년 상생브랜드 대상, 2014년 중소기업청장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 3월에는 경남 양산에 17년간 축적된 세탁노하우를 결집해 최첨단 시스템을 겸비한 공장과 사옥을 신축했다.

월드크리닝 관계자는 “기존 창원본사와 양산 사옥을 거점으로 영남지역 전체를 아울러 지사와 가맹점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문제발생시 빠른 대응으로 무늬만 앞세운 전국 브랜드와의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lyoseou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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