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은 6월 19일자(제 893호) 14면에 언론재단 여직원이 업무수행 중 MBC기자에게 성추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해당 기사 보도 이후 일요서울은 895호와 896호를 통해 이성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이 본지에 전화를 걸어와 언론재단의 권위를 내세우며 협박성 발언을 했고 준국가기관 기관장으로서 피해를 입은 여직원에 대한 유감표명보다는, MBC에 공식적인 사과 요구도 하지 않으면서 본지 기사에 언론재단이 거론된 것만을 문제 삼고 있다는 요지의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사건 발생 직후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이사장 명의의 공문을 통해 ‘해당 기자에 대해 엄중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 줄 것과 조치 결과를 즉시 알려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MBC측에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언론재단 이사장은 자신이 전화로 강하게 항의를 한 것은 본지의 보도로 인해 소속 여직원이 마치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오해 받을 소지가 있었고 피해를 입은 직원의 인적사항이 과도하게 공개되어 자칫 독자들에게 흥미 위주로 잘못 읽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알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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