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실리보다 명분…넥센 타이틀 3년 더 연장
히어로즈, 실리보다 명분…넥센 타이틀 3년 더 연장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5-11-05 10:40
  • 승인 2015.11.05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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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최근까지 일본계 기업인 제이트러스트와 스폰서 계약 추진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히어로즈 구단이 넥센타이어의 손을 다시 잡았다.

히어로즈 구단은 5일 오전 서울 방배동 넥센빌딩에서 넥센타이어와 메인스폰서십 연장에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스폰서십을 맺고 넥센 히어로즈라는 명칭을 유지키로 했다.
 
계약 규모는 비공개로 양측 모두 함구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기존의 2배 수준인 연간 100억 원 선에 합의 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장석 히어로즈 대표이사는 넥센타이어와의 메인스폰서십 계약 연장 결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최근 메인스폰서 선정 과정에서 보여 주신 넥센 히어로즈 팬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염려, 다양한 목소리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구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은 이번 스폰서십 연장은 넥센타이어를 응원하는 팬들과 여론에 보답함과 동시에 넥센 히어로즈와의 동반자적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면서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이 한 기업의 이익뿐만 아니라 국내 스포츠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모범 사례로 다가가길 바란다. 앞으로도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히어로즈 구단은 넥센타이어와의 6년간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이 종료되자 일본계 종합금융그룹인 제이트러스트와 스폰서십 계약을 추진하다가 여론의 반달에 부딪혀 뜻을 접었다.
 
구단 측은 2016년 고척 스카이돔으로 이사를 하면서 감당해야 할 운영비가 급증하자 타 기업에 비해 넉넉한 지원금과 자율경영을 약속했던 제이트러스트와 계약을 추진했지만 일본계 대부업체라는 인식으로 큰 반발에 부딪혔다.
 
특히 이와 관련해 한 리서치 회사의 설문조사에서 제이트러스트와의 계약에 반대하는 의견은 64.0%로 찬성 11.6%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조사되는 등 악화된 여론이 히어로즈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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