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리즈 제패한 ‘이대호’ 메이저리그 진출할까
일본시리즈 제패한 ‘이대호’ 메이저리그 진출할까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11-02 16:21
  • 승인 2015.11.02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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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일본시리즈까지 제패한 빅보이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자유계약신분(이하 FA)이 돼 향후 거취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대호는 지난 1029(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 2015 재팬시리즈에서 5할 타율(16타수 8안타)2홈런 8타점을 쓸어 담으며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이자 19년 만에 외국인 선수 자격으로 재팬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또 그는 큰 활약을 펼치며 2년 연속 소프트뱅크의 리그 우승과 재팬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메이저 진출설이 나오는 이유는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와 맺은 계약이 ‘2+1’으로 2년을 채워 1년의 선택권인 선수 옵션을 갖는 자유의 몸이 됐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내년 시즌 전력 보강 리스트에서 이대호의 이름을 거론하고 있다. 미국은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과 비교해 비용도 적은 장점과 일본을 검증된 리그로 보고 있다는 점이 이대호의 메이저 리그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그가 일본에서 성공하며 외국 무대 적응력을 보여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면 이대호는 내년 시즌 보장 연봉은 5억 엔(47억 원)이며 일본의 엔저 현상만 아니라면 더 큰 금액이 될 수도 있는 연봉이다.
 
하지만 그는 일본에서 받은 만큼의 연봉을 미국에서도 원한다면 내년 만 34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메이저리그 진출은 어려울 수도 있다.
 
미국 ESPNFOX스포츠는 지난 1031한국인 일본시리즈 MVP가 사실상 FA 자격을 획득한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이대호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임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31일 귀국에 앞서 일본 취재진에게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메이저리그는 일본에 오기 전부터 꿈이었지만 일본에서 야구를 한다면 소프트뱅크다고 말했다.
 
또 이대호는 김해공항에 도착해서 미국행은 기회가 있다면 도전하겠지만 아직 에이전트와도 상의한 적이 없다.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그는 오는 3일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계획과 계약 상황 등을 밝힌 뒤 프리미어 12 대표팀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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