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특성화고 특별전형 폐지' 입법예고 철회 촉구
학부모들, '특성화고 특별전형 폐지' 입법예고 철회 촉구
  • 류난영 기자
  • 입력 2011-07-22 14:39
  • 승인 2011.07.22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특성화고등학교학부모연합회 소속 학부모와 학생들은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과학기술부에 특성화고 특별전형 폐지 입법예고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교과부는 올해 중3 학생들이 대학에 가는 2015년도 대학 입시부터 특성화고 학생들을 정원 외로 선발하는 '동일계 특별전형'을 폐지하는 대신 3년간 근무 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재직자 특별전형을 확대하는 방안을 입법예고 했다" 며 "고졸 취업자의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채 취업부터 하라는 것은 특성화고를 저임금 노동자 양성소로 전락시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학교 때부터 자신의 적성을 살려 이미 진로 결정을 내린 학생과 부모들에 납득 가능한 대안 없이 절망감만 준 것은 교과부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비열한 행위"라며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교육 받을 권리를 침해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또 "올해 입시에서 특성화고 졸업자 15만6069명 중 6.8%인 1만600명만 동일계 특별전형으로 선발되는 등 결코 많은 숫자가 아니다"며 "교과부는 입법예고에 관한 공청회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류난영 기자 you@newsi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