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희망버스 "30일 부산서 희망휴가 함께해요"
3차 희망버스 "30일 부산서 희망휴가 함께해요"
  • 신정원 기자
  • 입력 2011-07-15 15:24
  • 승인 2011.07.15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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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노조와 민주노총 김진숙 지도위원을 응원하는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3차 희망의 버스'가 30일 부산에서 모인다.

3차 희망버스는 지난 9일 모인 2차 희망버스 195대 규모보다 더욱 크게 조직될 예정이다. 특히 출발지를 읍면동 등으로 확대하고 교통수단도 도보와 자전거, 열차 등 다양하게 구성키로 했다.

이들은 30일 해운대와 서면, 남포동 등 부산 각지에서 집결한 뒤 촛불행진을 진행할 방침이다.

3차 희망버스는 대국민 제안문에서 "김 지도위원이 190여일째 85호 크레인 위에서 생사가 오가는 고공농성을 진행 중"이라며 "노동자·민중 수난의 상징인 그가 살아서 평지로 걸어내려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희망버스는 수백만 정리해고자들의 아픔과 900만 비정규직화의 절망에 종지부를 찍고자 달리는 버스"라며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평등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달리는 소망의 버스"라고 강조했다.

주최측 관계자는 "각 계급계층과 지역, 부문별로 모여 김 지도위원을 살리고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겠다"며 "지역별 촛불문화제와 1인시위, 85호 크레인 연대방문, 사이버행동 등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2차 희망버스는 지난달 11일과 지난 9일 각각 부산에서 집결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이 행진 중 경찰 및 용역직원들과 충돌해 부상을 입거나 연행되는 등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이와 관련 희망버스는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 국회 소환 요구 ▲조현오 경찰청장 및 서천호 부산경찰청장 파면 요구 국민서명 ▲한진그룹 항의 규탄 행동 등을 진행 중이다.

신정원 기자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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