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이슬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조직이 서울 강남구에 있는 코엑스를 폭파하려 한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주말 동안 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징후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 경찰에 따르면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주재 한국 대사관에 “IS의 한 연계조직이 한국에 테러를 감행할 것”이라는 익명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고 한다.
안사르 알딘 조직이 ‘한국에 들어가 25일 코엑스에 있는 수퍼마켓을 폭파하겠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전화를 받은 공관은 곧장 외교부에 신고했으며 이 첩보는 국가정보원을 거쳐 경찰에 전달됐다.
아프리카 말리에 본거지를 둔 안사르 알딘은 작년 7월 결성돼 시리아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사르 알딘 트위터 계정은 현재 접속이 차단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첩보상 테러 시점은 ‘25일 중’이라고만 돼 있을 뿐 구체적인 시간은 특정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이 첩보를 토대로 지난 24일 오후 특공대를 투입해 2차례 코엑스 전역을 검색했으나 테러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경찰 기동대 2개 중대가 지난 25일에도 코엑스 일대를 순찰했지만 테러를 의심할 만한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량 살상 목적의 사제 폭탄 원료인 질산암모늄을 밀수입하려 한 외국인 5명을 적발해 국내 입국을 차단했다”며 “이들은 IS 동조자들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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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새봄 기자 bombom51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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