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확정시킨 최진철호 잉글랜드전 ‘플랜B’ 가동
16강 확정시킨 최진철호 잉글랜드전 ‘플랜B’ 가동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10-23 14:34
  • 승인 2015.10.23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조별예선에서 브라질과 기니를 차례대로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진철호가 잉글랜드를 맞이해 그동안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선수들을 시험무대로 삼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U-17 대표팀은 24(한국 시각) 새벽 5시 칠레 코킴보의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U-17 칠레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 잉글랜드전을 치른다.
 
최진철호는 브라질과 기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둬 일찌감치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각급 남자 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에서 조별리그 첫 두 경기를 연이어 이긴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대표팀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루는 잉글랜드는 기니와 1-1 무승부를 기록하고 브라질에게도 0-1로 패해 11패를 기록하며 탈락 위기인 상황이다. 잉글랜드는 한국전에서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은 잉글랜드와 비길 경우에도 조1위를 확정짓게 된다. 1위로 16강에 진출하면 상대적으로 약한 팀과 경기할 수 있다.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토너먼트경기방식에 맞춰서 경기에 임해야 할 필요가 다분하다.
 
최진철호가 상승세를 몰아 잉글랜드마저 잡는다면 사상 첫 조별리그 3연승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하게 되는 영예를 얻을 수도 있다.
 
연승을 기록한 대표팀은 이번 잉글랜드전이 기존 자원의 기량 점검, 감각 체크, 체력안배 등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전력전을 치른 최진철호는 후반 막판 체력적으로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이번 잉글랜드전을 활용해야한다.
 
이에 대해 최진철 감독은 안 나왔던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할 생각이다.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경기 구상을 내놨다.
 
또 그는 기존 선수들 못지않은 기량들을 갖췄기에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 역시 내비췄다.
 
최 감독의 플랜B’는 골키퍼에 이준서(서울오산고), 이주현(통진고) 수비수 황태현(신갈고), 박대원(매탄고)이 미드필더 차오연(오산고)과 유승민(영생고)의 출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
 
최진철호의 1차 목표였던 16강 진출을 일궈냈기에 승리에 대한 부담은 적은 편이다. 하지만 향후 대진을 위해서라면 조 1위도 욕심내볼 법하다.
 
한국은 조 1위가 되면 A, C, D3위 중 와일드카드로 진출한 팀과 만난다. 2위가 되면 F2위와 만난다. A조에는 크로아티아, 미국, C조에는 호주, 아르헨티나, D조에는 에콰도르, 온두라스 등이 3위가 가능한 팀들이다. F2위는 프랑스, 파라과이 중 한 팀이 될 수 있다.
 
최진철 감독은 최종전을 앞두고 우리가 준비한 것을 최대한 보여줄 생각이다. 이길 수 있도록 100%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승우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유주안 역시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팀으로 똘똘 뭉쳐서 1, 2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자신감이 커졌다. 분위기는 좋다잉글랜드전도 무조건 승리해서 1위로 16강에 올라갈 생각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또 그는 공격수로서 골에 대한 욕심이 없다면 거짓이다. 월드컵에서 골을 넣는다는 것은 꿈같은 일”이라며 일단은 팀 승리가 우선이다. 찬스가 오면 반드시 기회를 살려서 팀에 도움을 주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U-17 대표팀은 24일 오전 5(한국시간) 칠레 코킴보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B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중계는 KBS2 TV와 아프리카TV를 통해서 방송될 예정이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