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현지 기자] 2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아파트 5층에서 19일 오전 혼자 살고 있던 정모(7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천정이 젖고 물이 떨어지고 있다’는 아랫집 주인의 신고를 받은 경비원과 경찰이 정씨를 19일 오전 11시께 발견했다.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비원이 이를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정씨는 욕실에서 발견됐고, 발견 당시 샤워기가 틀어진 상태라 욕실에는 물이 가득 차 있는 상태였다.
조사 결과 정씨는 약 5년 전 심근경색 수술을 한 적이 있었고, 지속적으로 치료약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10년 간 혼자 살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외상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정씨가 샤워를 하려다 급성 심근경색이 와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10여년 전 아내와 별거하기 시작하면서 혼자 살아왔다. 비싼 강남의 아파트에 살고 있을 뿐 재력가는 아니다"고 전했다.
yon88@ilyoseoul.co.kr
김현지 기자 yon88@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