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옷 벗기고 강제 추행”…이경실 “남편 믿는다”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개그우먼 이경실 남편의 성추행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이경실 측은 남편 성추행 논란에 대해 거짓됨이 없다고 밝혔다.
먼저 사건의 전모를 살피자면 지난 8월 18일 이경실의 남편 최명호 씨는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분당에서 가졌다. 그리고 자리를 파하고 강남에 사는 30대 여성 주부 A씨를 집에 데려다 준다며 차 뒷좌석인 자신의 옆에 태웠다. 그리고는 상의를 벗기고 치마 속을 더듬었다는 것이다.
A씨는 최 씨와 10여년 넘게 지인으로 알고 있던 관계로 형수님이라고 부르는 사이여서 아무런 부담 없이 차에 올랐다. 게다가 운전을 최 씨 본인이 하지 않고 운전기사가 했기 때문에 더욱 안심하고 있었다.
그러나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가운데 피해여성 A씨가 잠이 들자, 갑자기 최 씨가 성추행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최 씨가 운전기사에게 인근 호텔로 가자는 지시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운전기사가 A씨를 집 근처에 내려줘 도망치듯 자리를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사건은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해당 피해 여성은 밤에 잠을 자기 위해서는 약에 의존하고 있을 정도로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와 불면증 우울증 등 정신적인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부지방검찰청은 지난 7일 이경실의 남편 최 씨를 평소에 알고 지내던 지인의 아내인 30대 가정주부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개그우먼 겸 배우 이경실이 지인 성추행 혐의로 논란을 빚고 있는 남편 최명호 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경실은 보도자료를 내고 남편의 실명까지 밝히며 “정확한 물증이 없고, 남편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고 했다. 그리고 A씨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거짓됨이 없다. 떳떳하게 재판에 임해 시시비비를 가릴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또 블랙박스에 대해서도 “6년 전 설치됐다. 포맷을 한 번도 하지 않아 새로운 정보들이 계속 들어오면서 오작동이 됐다. 조작된 흔적이 없다. 증거 자료로 제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 씨가 사건 다음날 A씨에게 “형님한테 죽을 짓이다. 부끄럽고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이경실 남편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A씨가 공개하면서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당시 차량 블랙박스 파일은 지워져 있었고, 유일한 목격자인 최씨의 운전기사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실 남편의 운전기사는 “평소 술자리 등 귀가가 늦어지면 자주 가는 호텔 사우나에서 씻고 가신다. 그래서 그곳으로 가자고 하신 거다”며 보도된 ‘호텔로 가자’고 했다는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운전기사는 "그날 밤 사장님은 차에서 곯아떨어진 상태였으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이날 ‘한밤’ 방송에서 이경실 소속사 측은 “당시 ‘미안하다’고 보낸 문자는 최 씨가 고소인(A씨) 부부와의 관계가 악화될 것을 염려해 보낸 문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경실 씨는 첫번째 남편 손광기 씨와의 결혼 생활이 이혼으로 끝이 나고 슬하에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최명호 씨와 재혼한 후에는 결혼 생활을 방송에 공개하고, 동반 출연할 정도로 부부 금슬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hwikj@ilyoseoul.co.kr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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