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위’사건 핵심 송씨, “특별면회 와달라…”
‘마약사위’사건 핵심 송씨, “특별면회 와달라…”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5-10-19 09:45
  • 승인 2015.10.19 09:45
  • 호수 1120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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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사위 국감 막판, “한 건 터진다” 초긴장

[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국정감사가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었던 10월 둘째주 김 대표의 마약 사위건은 더 이상 주목을 받지 않고 있었다.

일각에서 전직 대통령 아들 연루설부터 연예인 L씨 등이 실명으로 나왔지만 ‘카더라식’으로 끝이 났고 결정적인 증언이나 진술도 알려진 게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던 김 대표의 딸은 검찰에 자진출두해 검사를 받아 무혐의 처리가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던 차에 새정치연합 법사위원소속 L의원실에 ‘마약사위’사건 관련 익명의 제보가 전달됐다. 검찰에 구속된 마약 판매책으로 알려진 송모씨가 ‘자신은 억울하다’며 특별면회를 와달라고 지인을 통해 알려온 것이다.

이에 해당 의원실에서는 “송씨가 마약사위사건관련 뭔가 폭탄 발언을 할려고 하는 게 아니냐”며 특별면회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10월8일 송씨를 면회간 의원실 보좌관은 ‘빈손’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송씨는 당초 할려던 말은 하지 않고 자신이 ‘억울하다’는 말만 되풀이 한 것. 해당 의원실에서는 “별 소득이 없었다”고 매우 아쉬워했다.

송씨가 ‘억울하다’고 한 것은 두 가지다. 한 가지는 마약 혐의를 받은 피의자 6명중 2명만이 실형을 선고받고 김 대표 사위, 유명 병원장 아들 노씨 등 4명은 ‘마약전과가 없다’는 이유로 집행유예 및 벌금만 받았기 때문이다. 자신과 같이 마약 판매혐의를 받은 조모씨는 징역 6월을 선고 받았고 송씨는 징역 8월을 선고받은 상황이다.

특히 송씨는 검찰로부터 구속수사를 받아 올 3월이 형기 만료로 8개월이 지났음에도 추가로 기소당해 별건으로 구속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이런 억울함 때문에 야권에서는 ‘한건 터트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높았지만 결국 별 소득없이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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