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선후배간인 2명의 남성이 여성 2명을 호텔 수영장으로 유인해 약물을 탄 술을 먹인 후 성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시내 한 호텔 수영장에 여성 2명을 불러내 약물을 탄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40대 남성 K씨는 구속되고 20대 남성 J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사교모임 선후배 관계인 K씨와 J씨는 지난 8월 서울 시내 한 호텔 수영장으로 지인 여성과 그의 친구를 불러내 약물이 담긴 술을 먹인 후 수영장과 다른 지역의 모텔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 여성들의 몸에서 4가지 약물 성분과 남성 DNA가 검출됐다. 이 가운데 한 약물은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할 수 있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범행 일체를 부인한 반면 J씨는 "K씨가 나에게 술에 약을 타라고 시켰다"며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약물의 입수경로와 계획성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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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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