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16일 “아직 그 어떤 혐의도 사실로 확정된 것이 아니라 현 단계에서는 어떤 말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리미어12 대표팀에 6명의 삼성 선수가 승선해있어 혐의가 사실로 입증될 경우 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는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KBO 관계자는 이날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가 이미 확정된 상황이다. 이제부터는 부상 등 경기에 도저히 나설 수 없는 사안이 아니라면 엔트리 교체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정금조 KBO 운영육성부장은 “아직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검찰이 실제 수사 중인지 내사 단계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KBO는 곧 관련 사실을 파악한 이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안 중에는 오는 11월 8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12 대회 대표팀 문제가 중요 쟁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BO는 “만약 범죄 혐의가 사실로 확정돼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이 빠지게 되면 도저히 야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빚어지는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전례가 없긴 하지만 부상에 준한 사태로 봐야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정 부장은 “대회조직위원회에서 심사를 해야겠지만 부상 등 사유가 생긴다면 엔트리 변경 신청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KBO는 대표팀이 프리미어12 대회 흥행을 위해 일본 삿포로, 대만, 일본 도쿄를 오가는 살인적 스케줄을 소화하는 양보를 해준 만큼 엔트리 교체허가는 수월할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대표팀이 프리미어12 대회 성공 여부에 차지하는 비중의 크기로 봤을때 최악의 상황이 펼쳐져도 엔트리 교체라는 ‘배려’를 받을 수 있는 위상은 갖췄다는 입장이다.
이에 관해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사실이라면 한탄스러운 일이다. 야구 선수가 언제부터 돈이 많아졌다고”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다음달 8일 일본과의 개막전을 치루고 대만으로 옮겨 타오위안 구장에서 오는 같은달 11일 도미니카공화국, 12일 베네수엘라, 14일 멕시코, 15일 미국 등과 차례로 B조 예선 라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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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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