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의원은 “타협·상생·공존이 병든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메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편가르기와 지역을 앞세운 진영 논리도 대한민국 공동체가 합의한 ‘헌법 정신’의 바탕을 벗어 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새정치연합에 대해 "정당이 갖추어야 할 조직력, 정책 생산력, 정치력, 지지 기반, 의제 설정 능력, 심지어 선거운동 실력까지 모든 면에서 새누리당에 밀린다"고 지적했다. 특히 친노(친노무현) 진영에는 "언제부턴가 가치 철학은 사라지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 추구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과 비판에 직면했다"고 정면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맞상대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유승민 의원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그는 김 전 경기지사에 대해 “대구를 대표할 자격이 부족하다.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될지도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반면 유 의원에 대해서는 “대구를 대표하는 대선 후보감”이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김 전의원은 여야를 아우르는 새로운 정치 세력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김 전 의원은 “대구에서 대구 시민들에 의해 지역주의가 균열됐다는 증거를 확인하고 나면 여야를 넘어 미래를 고민하는 ‘정치 그룹’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오는 10월 30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대교당 수운회관에서 오후 4시반부터 저자 사인회를 시작으로 북콘서트를 열고, 11월 13일 대구 수성대에서도 북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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