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에서 ‘리본족’으로, 골드미스들의 새로운 선택
‘돌싱’에서 ‘리본족’으로, 골드미스들의 새로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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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6-21 14:21
  • 승인 2011.06.21 14:21
  • 호수 894
  • 4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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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돌싱’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말 그대로 이혼을 한 후 다시 싱글이 된 남자를 의미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이 말에는 어떤 특정한 ‘가치’가 있지는 않다. 그저 이혼 경험이 있는 남자를 객관적으로 지칭하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돌싱이 ‘리본족’이라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획득한 의미로 바뀌었다. 리본족은 돌싱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는 있지만 일단 한번 경험을 한 상태라 경제적 능력이 있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가정에 대한 희구, 여기에 어느 정도 인생을 아는 ‘성숙미’의 의미가 함께 포함이 되어 있다. 여성들에게는 마치 ‘리본으로 잘 쌓아놓은 훌륭한 선물’이라는 의미이다. 여기에 한 번의 이혼 경험 정도는 별 개의치 않는 사회적인 시각도 작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간의 통계 조사에 따르면 새롭게 결혼을 하는 커플 네 명 중 한명이 재혼이라고 한다. 그만큼 이제는 이혼이라는 편견에서 자유로워졌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제는 이혼이 단점이 아니라 ‘과거의 경험’ 정도로 치부되면서 ‘오히려 경험을 해봤으니 두 번째는 더욱 잘 할 것 아니냐’는 새로운 인식이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러한 리본족 남성의 경우 경제적인 능력은 있지만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한 ‘골드 미스’들에게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비록 그녀들은 돈은 있을지 몰라도 나이가 많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좁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리본족 남성’들은 오히려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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