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수도권 강의석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과수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 기술 워크숍과 기술이전을 15일과 16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에서 실시한다.
이 자리에는 국립종자원,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경산시 농업기술센터 등 연구기관과 농업기술센터가 참석한다.
과수의 품질 고급화와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 기술과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과원의 20%∼60% 내외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바이러스 감염 시에는 생산량 감소(20%∼40%), 당도 저하(2oBx∼5oBx), 기형과 발생으로 이어진다.
묘목을 심을 때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건강한 묘목을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과수 묘목 생산 관련 기관이나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무병묘 생산을 시작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이러한 기술 정착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조기에 기술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
워크숍에서는 △과수 바이러스 주요 특성, 피해 해석 및 진단 기술, △과수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기술, △과수 규격화된 무병묘목 안정공급 시범사업 추진 현황 등에 대한 발표가 있게 된다.
그 후, 열처리 식물체 기내도입을 위한 배지조제 및 실습, 도입 기내식물체의 증식과정 실습, 사과 바이러스 진단 실습 등 실습 위주의 기술이전이 진행된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연구기관과 센터에서는 기술이전을 받은 후 자체 보유하고 있는 품종에 대해서 바이러스를 진단하고 필요 시 무병묘를 자체 생산해서 우량묘목을 생산·보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국내 주요 과수 품종의 과종별로 다양한 바이러스, 바이로이드종에 대해 바이러스 감염력이 감소되는 열처리 조건과 생장점을 이용한 경정배양 조건을 설정하여 무병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최인명 농촌진흥청 과수과 과장은 “표준화된 과수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 기술이 관련 산업체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책사업인 ‘과수 우량묘목 생산기반 조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