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서건창 가을 첫 벤치클리어링 오해에서 비롯돼
오재원-서건창 가을 첫 벤치클리어링 오해에서 비롯돼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10-12 17:03
  • 승인 2015.10.12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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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서건창(넥선)과 오재원(두산)의 신경전으로 올 가을야구 첫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해 국내외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를 가졌다.
 
팽팽한 1점차 경기가 지속 되고 있는 가운데 8회 초 서건창이 3루 방면으로 희생번트를 대고 1루를 향해 전력 질주했으나 아웃됐다.
 
하지만 오재원은 송구 방향이 옆으로 흐르며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와 수비하며 공을 받는 과정에서 주자가 뛸 공간을 향해 뒷발을 뻗어 부딪칠 뻔했다.
 
그는 오른발로 베이스를 밟은 뒤 왼발로 서건창의 진로를 막았고 이 동작을 두고 두 사람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이에 대해 서건창은 오재원이 과도한 수비를 했다며 불만을 표시했고 오재원이 이에 즉각 반응하면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준 플레이오프 승부를 펼치던 오재원은 예민해져 있던 상황으로 서건창의 말을 욕설로 받아들였다.
 
오재원은 , XX이라고?”라고 격하게 흥분했고 서건창도 억울했기에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런 발언을 한 바 없는 서건창은 억울해 하는 도중 정수성 넥센 1루 코치가 흥분한 오재원을 말렸다.
 
넥센의 주장 이택근이 1루 쪽으로 다가오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고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이 주장의 뒤를 따라 덕아웃에서 1루 쪽으로 나오면서 벤치클리어링이 이어졌다.
 
결국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오면서 오재원 서건창의 신경전은 벤치클리어링으로 발생했다.
 
특히 서건창은 시즌 초 비슷한 장면에서 십자인대 부분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전력이 있어 예민하게 반응했다는 추측도 있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 염경엽 넥센 감독은 두산에서 우리 선수들을 계속 자극한다야구를 좀 깨끗하게 하고 싶은데라고 전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오재원과 서건창 모두 서로 할 말이 있을 것 같다큰 경기를 치르다 보면 선수들이 다소 예민해질 수 있다. 선수들에게 주의를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두산이 넥센을 3-2로 꺾고 2연승중이며 남은 3경기서 1승만 추가하면 PO에 진출한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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