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지던츠컵 개막과 함께 배상문 깜짝 발탁
프리지던츠컵 개막과 함께 배상문 깜짝 발탁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5-10-09 15:03
  • 승인 2015.10.09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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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아시아 최초 한국에서 개최된 2015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 한국인 배상문이 깜짝 발탁돼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첫날 미국팀이 승리를 거둬 대회 마지막까지 양팀의 대결에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5 프레지던츠컵은 지난 7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결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팀 핀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 조지 W 부시 전 미국대통령,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된 2015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 각국 선수들로 구성된 인터내셔널팀의 대륙간 골프대항전이다.
 
이번 대회는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Ryder Cup)을 본 따 만든 대회로 라이더컵, 월드골프챔피언십(WGC), EMC월드컵과 함께 세계 4대 국가대항전 골프대회이며 2년에 한번 씩 열린다.
 
인터내셔널팀은 지난 8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포섬 5경기 중 4경기를 져 승점 4점을 미국팀에게 헌납하며 완패했다.
 
포섬 방식은 조를 이루어 하나의 공으로 상대편 팀과 경기를 하며 파트너가 번갈아가면서 공을 치는 방식이다.
 
이날 첫째 날 경기가 끝난 후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은 8일 둘째 날 포볼 경기 조 편성을 발표하면서 인터내셔널팀에 합류한 유일한 한국선수인 배상문(29)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와 묶어 2조에 배치했다. 배상문과 대니 리에 맞설 미국팀 상대는 리키 파울러와 지미 워커로 알려졌다. 
 
1라운드 전 배상문은 연습라운드에서 찰 슈워젤(남아공)과 호흡을 맞췄으나 슈워젤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1라운드 출전자 명단에 투입되지 않았다.
 
앞서 한국에서 치러지는 경기여서 추천 선수 중 한명은 한국 선수라는 추측이 우세했다. 단장 추천 선수가 발표되기 전까지 한국 추천 선수로는 팀 내 랭킹 12위인 안병훈(24) 선수가 가장 유력하다고 알려졌지만 랭킹 20위인 배상문 선수가 선발됐다.
 
이에 대해 프라이스 단장은 대회장인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두 번 우승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배상문 선수는 2013, 2014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KPGA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함께 뛰는 배상문과 대니 리는 미국에서 이웃으로 지내면서 친분을 다져놓은 사이며 두 선수는 대회 개막 전부터 같은 조에서 미국팀을 이기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대회 첫날 남아공 듀오인 우스트히즌-그레이스 활약해 1승을 챙겨 14패로 승점 1점을 따내는데 그친 인터내셔널팀은 9일 열리는 포볼 5경기에서 많은 점수를 만회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포볼은 같은 조에 속한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를 하고 더 좋은 성적을 팀의 성적으로 채택하는 방식의 경기다.

대회 이틀 째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대회에선 포볼 경기로 1조는 인터내셔널팀의 루이 우스트히즌-브랜던 그레이스(이상 남아공)과 미국팀의 조던 스피스-더스틴 존슨의 경기로 펼쳐진다. 2조는 배상문(29)-대니 리와 미국팀의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의 경기로 구성됐다.
 
3조는 애덤 스콧-제이슨 데이(이상 호주)와 잭 존슨-필 미컬슨, 4조는 마크 레시먼-스티븐 보디치(이상 호주)J.B 홈스-버바 왓슨의 맞대결이다. 5조에서는 찰 슈워젤(남아공)-통차이 짜이디(태국)와 빌 하스-크리스 커크가 맞붙는다.
 
첫 날 14패로 밀렸던 인터내셔널팀은 9일 오후 145분 둘 째날 경기가 진행 중이며 제 1경기 주자로 내세운 우스투이젠-그레이스의 활약으로 1승을 챙기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고 나머지 4경기에서는 양 팀이 121패로 맞서고 있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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